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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대한테니스협회가 국내 최초로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승인한 CHP(최상급자 지도, 레벨3) 코치를 배출했다.
ITF 코치 교육 과정은 매직테니스 지도자 과정인 ▲Play Tennis Course(초급자 지도 과정)를 시작으로 ▲CBI Course(Coaching Beginner & Intermediate Players, 초‧중급자 지도 과정), ▲CAP Course(Coaching Advanced Players, 상급자 지도 과정), ▲CHP Course(Coaching High Performance Players, 최상급자 지도 과정) 단계로 구성돼 있다.
CHP(최상급자 지도) 과정은 ▲전술, ▲생체역학, ▲심리학, ▲신체 컨디셔닝, ▲훈련 방법론, ▲계획과 발전 등 총 6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과목을 합격해야만 해당 코치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지난 201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재정 지원을 통해 스페인에서 열린 ITF CHP(최상급자 지도) 과정에 경기인위원회 임지헌 부위원장을 파견했다. 성실한 태도로 과정을 정상 수료한 임지헌 부위원장은 최근 비대면으로 치러진 일부 과목의 필기 재시험에 합격하며 국내 최초의 CHP 코치 자격을 획득했다.
이로써 CHP 코치를 보유한 대한테니스협회는 CAP(상급자 지도) 과정까지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ITF가 전 세계 테니스 코칭 수준의 향상을 목적으로 회원국의 코치 교육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ITF 코치 교육 시스템 인증’ 제도에서 실버 레벨로의 승급 도전 자격을 얻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2020년 브론즈 레벨 인증을 받았다.
임지헌 부위원장은 “지도자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ITF 코칭 레벨3 자격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하게 되어 자랑스럽고 보람된다. 레벨3 과정을 통해 지식과 노하우가 단단해졌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굉장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재 ITF가 레벨3 지도자를 중심으로 대한테니스협회의 활발한 지도자 활동을 기대하는 만큼, 기회가 주어진다면 워크숍 개최와 정보 교환을 통해 공부하는 지도자 위원회를 만들고자 한다. 또한 세계적인 지도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우수한 선수들을 배출하고 올바른 교육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임지헌 부위원장(왼쪽)과 곽용운 회장. 사진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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