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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상중이 역사의 현장을 답사하던 도중 역대급 '분노 게이지'를 폭발시킨다.
오는 18일 방송하는 MBN '아는척쌀롱-스라소니 아카데미'에서는 '아카데미 원장' 김상중이 숨겨진 역사의 현장을 직접 찾아, 회원들에게 '아는 척'을 할 수 있는 인문학 지식을 전해주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날 김상중은 정조가 혜경궁 홍씨의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지은 수원 화성행궁의 봉수당과 정조대왕의 사당이었던 화령전을 찾는다. 과거 작품에서 정조 역할을 맡은 경력으로 '정조 전문가'를 자처한 김상중은 봉수당과 화령전에 숨어 있던 사연을 전하는 역사 전문가의 '대반전급' 비화에 충격을 받는다.
조선의 정취가 듬뿍 묻어있는 공간이 일제 강점기 시절 다른 용도로 운영되었다는 이야기에 그는 "어떻게 이런 곳에 그런 일을 벌일 수 있느냐, 굉장히 자존심이 상한다"며 분노한다. 민족말살 정책의 검은 속내를 맞닥뜨린 김상중은 "역사를 알면 알수록 화가 나는 부분이 많다"며 말을 잇지 못한다.
그런가 하면 아카데미 회원들과 두 번째로 만난 김상중은 의외의 털털한 면모로 회원들의 마음을 완전히 녹인다. "첫 방송 후 친구들이 '그것이 알고 싶다' 아저씨와 함께 방송하는 걸 부러워했다"며 친근감을 드러내는 문학평론가 허희에게 김상중은 "앞으로 제대로 '아는 척'을 하고 싶으면 '그알 형님'이라고 불러라"며 빗장을 오픈, 시작부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다.
제작진은 "김상중이 역사 전문가의 상상 초월 이야기에 격한 감정을 드러냈고 지주연은 급기야 눈시울을 붉혔다. 답사 화면을 보던 회원들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화성행궁의 비밀이 시청자들에게도 현실 공감을 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8일 밤 11시 방송.
[사진 = MBN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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