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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전원주, 귀순배우 김혜영, 개그우먼 김현영이 3인조 여성 트로트그룹 반품원정대를 결성해 가요계 활동을 시작한다.
반품원정대는 ‘춘향전’을 해학적으로 패러디 한 가사에 한국인이라면 매우 친숙한 멜로디의 ‘달타령’을 변형해 완성한 신곡 ‘춘향월가’ 녹음을 최근 마쳤다. 레트로 감성의 댄스 편곡과 ‘춘향전’ 이미지에 맞는 국악기 연주를 곁들인 레트로 댄스 트로트 신곡으로 누구나 한번쯤 들으면 친근감이 생기는 곡으로 완성됐다.
멤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반품원정대’라는 트로트 여성그룹으로서 활동에 기대를 모은다. 60년 가까운 연기경력과 특유의 호탕하고 해학적인 웃음소리가 일품인 전원주, 한국 개그계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봉숭아학당’의 ‘못생긴 무수리’ 개그우먼 김현영, 그리고 ‘귀순배우 1호’ 김혜영의 의기투합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혜영은 귀순하자마자 북한가요 ‘반갑습니다’로 사랑을 받고, 연기자로도 변신해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에 출연하는 등 폭넓은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들은 10년 넘게 함께 해 온 마당극 ‘폭소 춘향전’을 통해 남다른 인연을 맺었다. 김혜영은 극중 춘향이로, 전원주는 월매, 그리고 김현영은 향단이로 호홉을 맞추며 가족 못지 않은 정을 나누며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승승장구하며 인기를 얻던 이들의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막을 올리지 못했고, 새로운 활동을 모색한 끝에 반품원정대를 결성해 춘향이와 월매, 향단이의 노래인 ‘춘향월가’를 선보인다.
전원주는 팔순이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운동을 하며 자기관리를 해오고 있는 가운데 식지 않은 열정으로 나이 어린 후배들과 호흡에도 전혀 손색이 없었던 것으로 제작 관계자는 전했다.
김현영 역시 특유의 친화력과 재치로 팀 분위기를 밝게 해주며 신곡 ‘춘향월가’ 녹음에서도 본인의 색깔을 짧고 굵게 보여주며 재미를 더했다. 팀의 메인 보컬 김혜영은 연극영화과 와 성악과 출신의 실력자로 특유의 콧소리가 음악을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힘든 모든 분들, 웃음을 잃어버린 분들에게, 작은 소소한 웃음을 드리고자 용기있게 첫발을 내딛는다”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결성 소감을 밝혔다.
반품원정대는 데뷔곡 ‘춘향월가’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무리하고 5월 음원을 공개한다.
[사진제공=레브 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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