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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안재욱이 ‘온 앤 오프’가 확실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25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30년지기 절친 김승우, 안재욱이 출연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마우스’에서 사이코패스 역할로 첫 악역에 도전했던 안재욱은 “시작하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다”며 “사실 제가 걱정했던 악역에 대한 손가락질보다는 칭찬을 오히려 더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역할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그런 역을 선택하는 용기와 마음가짐에 대해서 격려를 많이 해주시더라”라고 밝혔다.
드라마와 달리 현실에서는 자상한 아빠인 안재욱. 그 간극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질문에 안재욱은 “말 그대로 연기니까”라며 “혼동하는 배우도 있지만 저는 그 정도도 안 되고”라고 답했다.
이어 “이 작품을 고민할 때 우리 아내가 (둘째를) 임신 중이었다. 아차 싶었을 때가 예정일보다 일주일 빨리 출산을 하게 돼서 병원에 갔는데 그다음 날 ‘마우스’ 첫 방송이었다. 1부가 셌는데, 만삭인 아내가 나랑 같이 앉아서 모니터하는 모습이 너무 내가 불편했다. 만에 하나 다음날 첫 방송을 하더라도 같이는 못 볼 것 같아라고 했다. 근데 전날 애가 태어났다. 출산을 해서 애는 신생아실에 있고 산모 휴게실에서 그때 저랑 첫 방송을 봤다. 그때 짐을 던 것 같더라”라고 덧붙였다.
사랑꾼 면모도 확인할 수 있었다. 과거 “잠든 아내 얼굴 보다가 새벽 6시가 됐다”고 했던 말이 언급되자 안재욱은 “(결혼) 초창기 때”라고 말했다. 안재욱의 아내는 뮤지컬 배우 최현주로, 연애 시절 뮤지컬 연습을 방해한 적이 있다고. 안재욱은 “우리가 뮤지컬 할 때 처음 만났다. 작품 하면서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이렇게 됐는데, 공표해서 연인 관계를 밝힐 수는 없고”라며 아내의 상대역이었던 가수 팀이 러브신을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러브신 말고 다른 신을 연습하도록 유도했던 일화를 전해 폭소를 안겼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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