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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괴기맨숀'이 생생한 생활 밀착형 공포로 여름 극장가를 서늘하게 물들일 전망이다.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선 영화 '괴기맨숀'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조바른 감독과 주연 성준, 김홍파, 김보라, 걸스데이 출신 박소진 등이 참석했다.
'괴기맨숀'은 웹툰 작가 지우(성준)가 폐아파트 광림맨숀을 취재하며 벌어지는 괴이하고 섬뜩한 현실 밀착형 공포를 담은 옴니버스 작품이다. '층간 소음', '샤워실', '배수구', '엘리베이터' 등 5개의 괴담 에피소드로 몰입감과 짜릿하고 생생한 공포를 전한다.
메가폰을 잡은 조바른 감독은 단편 영화 '진동'(2016)을 통해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판타스틱 단편 작품상을 수상하고 장편 영화 '갱'(2019) '불어라 검풍아'(2021)를 연출, 신선한 소재와 독특한 스토리, 파격적인 캐릭터들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하며 주목받고 있는 신예다.
정바른 감독은 "'괴기맨숀'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로 만들려 했다. 제작사 대표님과 함께 작게나마 경험했던 걸 이야기 나누다가 총 8개 에피소드로 만들게 됐다"라고 밝혔다.
성준은 극 중 아이디어를 찾아 광림맨숀을 찾아가는 웹툰 작가 지우 캐릭터로 분했다. 그간 드라마 '구가의 서' '로맨스가 필요해3' '연애의 발견' '완벽한 아내', 영화 '악녀' 등으로 인기몰이했던 성준. 특히 이번 작품은 지난해 전역 이후 첫 복귀작으로 관심을 더하고 있다. 복무 중 성준은 "결혼을 약속했던 여자친구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어 혼인신고를 마친 뒤 입대했다"라며 아빠가 됐음을 깜짝 고백해 화제를 얻기도 했다.
성준은 "'괴기맨숀'은 각 옴니버스 이야기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재밌겠다 싶어서 냅다 출연하겠다고 했다"라며 "지우 역할은 열등감을 느끼는 인물로 사회적 박탈감을 느끼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오랜만에 작품이라 잘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감독님 덕분에 재밌게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라며 "가장이 되어 죽기 살기로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김홍파는 지우에게 광림맨숀의 괴이한 소문에 대해 들려주는 미스터리한 관리인 역할을 맡았다. 그는 지난 1992년 연극으로 데뷔한 이후 영화 '더 테러 라이브' '암살' '내부자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보좌관' 등 다수의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명품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김홍파는 "첫 공포영화 출연이다"라며 "공포물이지만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는 점에 끌렸다. 공포라는 장르를 통해 관객들과 재밌는 대화를 할 수 있겠다 싶어서 가보자 했다"라고 전했다.
김보라는 지우의 곁을 지키는 다재다능한 후배 다혜 역할로 열연을 펼쳤다. 다혜는 좋아하는 선배인 지우가 웹툰을 만드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며 물심양면 도와주는 조력자로 목공일과 기계에도 능숙한 다재다능한 면모를 자랑한다. 김보라는 아역 배우로 연기를 시작해 꾸준한 필모그래피로 자신만의 연기 내공을 쌓아가고 있는 바. 2019년 드라마 '스카이(SKY) 캐슬'서 김혜나로 안방극장을 휩쓴 이후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터치' 'SF8-우주인 조안' '드라마스페셜 도둑잠' 등 매 작품 새로운 모습으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김보라는 "'괴기맨숀'은 각 에피소드가 다양해서 어떻게 풀어질까 궁금했다"라며 "제가 맡은 다혜 캐릭터가 독특해서 흥미로웠다. 밝은 역할이라 표현하기에 어려움은 없었다. 편안하게 찍었다"라고 밝혔다.
박소진은 광림맨숀 907호에 사는 약사이자 유부남과 불륜을 저지르는 선화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는 '괴기맨숀' 출연에 대해 "사실 저는 공포영화를 워낙 못 보는 겁쟁이다"라면서 "'괴기맨숀' 대본을 볼 때도 너무 무서웠지만 책이 재밌어서 궁금해졌다. 실제 촬영하면 어떨까 호기심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또한 불륜녀 연기에 대해 "부도덕한 사랑을 하는 설정에 대해 집중하기보다 그 사람이 어떤 일을 저질러도 제 세상 전부라는, 그것만 생각하고 연기했다"라며 "선화라는 인물이 마음 둘 곳이 그 사람뿐이라서 그냥 그것만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특히 박소진은 "너무 무서워서 못 보겠더라"라며 "공포물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저처럼 공포에 두려움이 있으신 분들도 신선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괴기맨숀'은 KT '2021 썸머 드라마 콜라주' 프로젝트로 제작된 공포 드라마 '괴기맨숀'의 극장판으로 오는 30일 개봉한다. 전체 8개 에피소드를 5개로 편집해 특별히 극장에서 먼저 개봉, 다음달 30일부터는 올레tv, Seezn, SKY채널, skylife를 통해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콘텐츠판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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