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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가 새로운 외국인타자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언론도 에르난 페레스의 한화행에 무게를 실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동향에 대해 주로 다루는 매체 ‘트레이드루머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KBO리그 한화 이글스가 페레스와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애덤 맥커비 기자 역시 한화와 페레스의 계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라고 보도했다.
한화는 지난해 12월에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힐리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힐리는 2021시즌 67경기서 타율 .257 37타점 27득점에 그쳤다. 안정적인 1루 수비력을 보여줬지만, 장타력은 기대에 못 미쳤다. 결국 한화는 시즌 일정의 절반도 소화하지 않은 시점서 결단을 내렸다. 지난 4일 KBO에 힐리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힐리와 관련된 한화의 공식발표가 나오기 전, 페레스가 한화의 공식 SNS를 팔로우한 사실이 알려져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 역시 페레스에 대해 “후보 중 1명이다. 같은 베네수엘라 출신이지만, 밀워키 브루어스에서도 함께 했던 선수”라고 말했다.
페레스는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밀워키-시카고 컵스 등을 거치며 통산 651경기를 소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타율 .250 45홈런 180타점. 올 시즌 초반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었고, 최근에는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 내쉬빌에서 마이너리그 일정을 소화했다.
‘트레이드루머스’는 페레스에 대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10년간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는 타율 .357 출루율 .396 장타율 .536를 기록하는 등 환상적인 성적을 보여줬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한화와 계약한다면, 페레스는 마이너리그보다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힐리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트레이드루머스’는 “힐리는 지난해 12월 한화와 80만 달러가 보장된 계약을 맺었지만, 기대를 받았던 장타력을 못 보여줬다. KBO리그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힐리가 미국으로 돌아간 후 마이너리그 계약에 관심을 갖는다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힐리가 마이너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복귀를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 전망한 셈이다.
[에르난 페레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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