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악수논란'에 조롱 퍼붓는 일본 네티즌들

[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도쿄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22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뉴질랜드 경기에서 0-1로 패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조롱하는 일본인들의 댓글이 도를 넘고 있다.

특히 패한 후 크리스 우드의 ‘악수 거절’에 대해서 융단 폭격을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야후 재팬 ‘악수 논란’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염원하는 병역면제가 멀어져서 충격 받은 건 알겠지만…” “병역면제혜택받고싶은건 알겠는데, 그건 한국 사정이고 국제 경기에선 매너 지켰으면” 등 우리 선수들에게 가장 민감한 ‘병역 문제’를 꺼집어 내기도 했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올림픽정신을 모독하는 행동은 자국에서만”“한국 관련 경기는 애들 교육상 보여주지 말아라”다음엔 벤치에 소녀상 가져올 기세“ “사상 최약체 멤버로 예선 돌파 바란 것 자체가 무리였다” 대한민국의 감정을 건드리기도 했다.

한편 뉴질랜드전에서 이동경은 결승골의 주인공 크리스 우드가 한국선수들에게 악수를 청하는 과정에서 이를 쳐다보지도 않고 툭 치는 모습이 중계 방송에 잡히면서 악수거부 논란이 벌어졌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상대선수들과 하이파이브, 악수, 포옹등을 금지하고 있다.

물론 이동경은 화면상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라고 하기에는 과한면이 있었다. 하지만 이동경은 뉴질랜드 데니 헤이 감독과 코치들과는 주먹 하이파이브로 인사를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루마니아와 조별 2차 예선전을 치른다.

[사진=유진형 기자]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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