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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맨 이상해(본명 최영근·76)의 아내 국악인 김영임(68)이 과거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털어놨다.
22일 종합편성채널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선 출연자들이 이상해, 김영임 부부를 찾아간 모습이 방송됐다.
출연자들은 이상해, 김영임 부부와 떡을 만들어 먹은 뒤 김영임의 속내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임은 이상해와의 지난 결혼 생활을 회상하며 "새벽에 나가서 새벽에 들어온다. 동료들, 후배들이 우리 집에 20, 30명씩 왔다. 새벽 2시에 전화가 와서는 갈비 구워주고 그랬다. 뒤치다꺼리를 다했다"고 토로했다.
김영임은 "힘들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가 공황장애가 왔다. 48kg였는데 40kg가 됐다. 음식을 입에 넣었는데 모래알 같다는 느낌을 처음 경험했다. 먹을 수가 없고, 눈물이 펑펑 쏟아지더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게다가 김영임은 "그러던 상황에 안면마비가 왔다"고도 털어놨다. 김영임은 당시 "눈도 안 감기고 음식도 못 씹었다. 저녁에 병원을 갔더니 이미 진행하고 있어서 점점 나빠진다더라"며 "스카프로 얼굴을 가리고 차를 타고 집에 가는데 건널목에 여자들이 백을 화장하고 건너가더라. '난 어떡하지. 못 고치나 보다' 싶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너무 무서웠다. 사람이 너무 자기를 힘들게 하면 자기한테 온다"고 고백한 김영임은 그러면서도 "수 십 년 나이를 먹고 지내오면서 보니까 그래도 또 남편만한 사람이 없다"며 이상해를 향한 사랑도 내비쳤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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