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EPL 레전드' 로이 킨과 제이미 캐러거의 설전에 리오 퍼디난드가 참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리그 연패 탈출에 성공한 맨유는 5승 3무 5패 승점 18점으로 8위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후반 19분 제이든 산초와 교체해 출전했다
경기 종료 후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한 로이 킨과 캐러거는 호날두 교체 출전에 대한 설전을 벌였다. 킨은 "호날두는 벤치에 앉기 위해 맨유로 돌아온 것이 아니다. 그는 월드클래스 선수다.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을 올릴 수 있다. 첼시전에서 호날두는 선발이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캐러거는 "호날두가 매 경기 선발로 뛰는 것은 옳지 않다. 캐릭 감독 대행이 그를 후보 명단에 둔 이유를 이해한다. 그는 36살이다. 맨유 득점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알던 예전의 호날두가 아니다. 전 경기 선발 출전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둘의 설전에 퍼디난드가 참전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캐러거는 리그 우승에 관해 얘기해서는 안 된다. 그는 EPL 우승을 해본 적도 없다. 그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른다. 어떻게 하는지도 모른다"며 뜬금없이 우승 얘기를 꺼냈다.
퍼디난드는 "그는 리그 우승을 위해 팀을 이끈 적도 없다. 그는 리그 우승에 관한 얘기를 할 때 힘들 것"이라며 "캐러거는 컵 대회만 얘기해야 한다. 그가 리그에 대해 말할 때 나는 음소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러거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반격했다. 그는 "나는 리그 타이틀에 대해 말한 적 없다. 호날두 계약에 관해 얘기했지, 네가 주선한 맨유와 호날두의 계약"이라며 "나는 EPL 우승은 없지만, '스카이스포츠'는 내 의견을 좋아해. 너도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없으면 우승 경력 없잖아? 맨유에서 EPL 우승 못 할 때 첼시로 이적하려 했으면서"라고 덧붙였다.
캐러거의 맹공을 받은 퍼디난드는 SNS를 통해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진정해...전부 사랑이야"라며 "그냥 약간 관심을 보이고 싶었다. 다음 주 월요일에 내 토크쇼에 올래?"라고 섭외 요청을 했다. 캐러거는 "그래. 대신 날 음소거시키지 마!"라고 수락하며 훈훈하게 설전이 끝났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