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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앨런 시어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첫 실점에 다비드 데 헤아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얻은 값진 승점 3점이었다.
선제 득점은 아스널이 기록했다. 전반 13분 아스널의 코너킥 과정에서 맨유 해리 매과이어가 머리로 걷어냈다. 페널티 박스 밖으로 나온 공을 아스널 모하메드 엘네니가 헤더로 에밀 스미스 로우에게 연결했다. 스미스 로우는 왼발 하프발리 슛으로 득점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논란이 있었다.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골대 앞에서 발목을 부여잡고 쓰러져 있었다.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동료 프레드에게 발을 밟혀 쓰러진 것이다. 주심 마틴 앳킨슨은 처음에 득점 인정을 하지 않았지만, VAR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했다.
전 EPL 심판 마크 클라텐버그는 글로벌 매체 '아마존 프라임'에서 "아스널 선수가 아니라 동료인 프레드가 데 헤아의 발을 밟았기 때문에 아스널의 반칙이 아니다. 그러므로 마틴 앳킷슨은 득점으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EPL 최다 득점자 앨런 시어러도 이 장면을 보면서 계속 쓰러져 있던 데 헤아를 비판했다. 그는 "골키퍼가 당한 심각한 반칙으로 보지 않는다. 우리는 데 헤아가 스스로 일어서는 것을 볼 수 있었다"라며 "나는 내가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은 경기마다 나온다. 누군가는 발이나 발목을 밟히고도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데 헤아는 공이 어디 있는지 상관도 안 하고 쓰러졌다. 하지만 나는 그가 계속 쓰러져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그는 1분 후에 어쨌든 일어섰다. 그렇게 많이 아프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실점을 한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동점 골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역전 골을 넣었다. 2분 후 마르틴 외데고르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지만, 25분 외데고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프레드에게 반칙을 범했다. 호날두가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3-2 승리를 거뒀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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