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내가 누군지 안다니."
야시엘 푸이그(키움)의 KBO리그 입성이 하루가 지난 10일에도 화제다. 푸이그는 키움과 100만달러 계약을 맺은 뒤 9일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우리가 간다, 히어로즈"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곧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처럼 예고했다.
푸이그는 약속을 지켰다. 10일 곧바로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팬들, 특히 키움 팬들을 위한 영상을 올렸다. 약 1분13초 분량의 이 영상은 푸이그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나온다.
푸이그가 진짜로 춘 건 아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것일 뿐이다. 그렇다고 해도 푸이그로선 한국하면 가장 떠오르는 노래에 자신을 결합해 한국 팬들에게 확실히 어필하고자 하는 의도가 분명했다.
실제 푸이그의 키움 계약설이 알려진 순간부터 KBO리그 팬들과 관계자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일단 1998년 외국인선수 제도 도입 후 한국에 온 선수들 중 가장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지녔다. 특유의 활발하고, 사고도 몇 번 친 화려한 경력(?)이 더해져 호기심을 자아냈다.
푸이그도 한국 팬들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다.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이미 한국에 있는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내가 누군지 안다니. 나는 행복하다. 곧 당신을 한국에서 만날 수 있다. 여기 내가 사랑하는 새로운 팬들을 위한 작은 영상이 있다"라고 적었다.
키움은 2022년 스프링캠프를 전라남도 고흥에 차린다. 푸이그가 등장하는 순간부터 팬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할 듯하다.
[푸이그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합성. 사진 = 푸이그 트위터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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