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우먼 신기루(본명 김현정·40) 측이 불거진 학폭(학교 폭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10일 소속사 에스드림이엔티는 배포한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 소속 연예인 신기루의 학폭가해 논란과 관련하여 내부적으로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사의 소속 연예인 신기루의 주장을 통하여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피해주장 당사자가 제기하는 뺨을 맞았다는 등의 직접적인 폭행을 당하였다는 주장, 신기루가 침을 뱉었다는 주장, 신기루의 후배들에게 지시하여 피해주장 당사자에게 욕설과 폭력을 가했다는 주장, 이어 더하여 신기루가 왕따를 주도하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의 입장만 각종 포털에 기사화되어 마치 내가 재판도 없이 마녀사냥을 당하는 심정이라며 정말 억울하다'라는 답변을 확인하였다"고 알렸다.
이어 "이에 당사는 본 논란에 대한 시시비비 및 사실관계 확인을 철저히 진행하기 위하여 신기루 본인이 학폭피해를 주장하는 분과 만나기를 원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하여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하여 노력 중이나, 피해주장 당사자가 만남 자체를 원하지 않고 있으며, 연락조차 꺼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9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엔 '어렸을 때 학폭 가해자가 티브이에 나옵니다. 게다가 대세 연예인이라고 자꾸 홍보 기사까지 뜨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 씨는 "이 글을 쓰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시간이 많이 지난 일이라서 증거도 없고 저뿐 아니라 저희 가족에게도 귀찮고 힘든 일이 되지 않을까 해서다"라면서 "처음에 심야 시간 코미디 프로에 나올 때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다 그냥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없어지더라. 그럼 그렇지 했다. 니가 어떻게 공중파에 버젓이 얼굴 들고 나오냐고.. 그러다 팟캐스트에 띄엄띄엄 나오더라. 괜히 나쁜 우월감도 들었다. '넌 더 뚱뚱하구나', '자기 비하 개그, 음담패설 등을 하면서 결국 할줄 아는 게 니 몸을 가지고 비하 개그나 하고 욕설과 음담패설뿐이구나'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안 찾아보면 그만이고 내 눈에, 내 귀에 걸리지 않으면 나도 오래된 일이고 하니 굳이 긁어 부스럼 만들 일 뭐가 있나 했다. 그런데 갑자기 유튜브 대문에 걸리더라. 게다가 MBC '놀면 뭐 하니?' '라디오스타'까지... 이제 더 이상 제가 찾아보지 않더라도 제 눈에, 귀에 띄더라. 그러면서 어렸을 적 받은 트라우마가 자꾸 떠올랐다. 저는 인천에서 중학교를 나왔고, 따돌림을 당했지만 참고 넘겼다. 근데 중3이 되자 점점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때는 꽤 친하게 지냈던 K가 저를 심하게 따돌리기 시작했다. 말이 좋아 따돌림이지 K는 일진이었고 일진 무리에서 꽤 계급이 높았나 보다. 괴롭히는 수위가 점점 높아지더니 결국 뺨을 때리고 침을 뱉고 자기 후배들을 시켜서 제게 욕설을 시키고 그 외 계속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폭력을 가했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A 씨는 "거기다 운동부까지 가세해서 정말 괴롭고 힘든 나날들을 겪었다. 자기도 뚱뚱하면서 저에게 신체적으로 트집 잡고 괴롭히고 진짜 말도 안 되게 괴로운 나날들을 겪었다. 부모님에게도 말 못 하고 담임 선생님과 학생부 선생님께도 상담 드리고 했지만 결국 해결은 나지 않았다. 이 글을 쓰면서도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너무 괴롭다. 다 지웠다고 생각했던 과거가 유령처럼 제 앞에서 춤을 춘다. 진짜 제발 눈앞에 안 보였으면 좋겠다. 이 글을 읽고 스스로 안 나왔으면 좋겠다. 자연인으로 반성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제발 티브이에 얼굴 들고 안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A 씨는 "거짓이라면 제가 고소를 당하겠죠"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한 그는 "신XX 맞느냐"라는 물음에 "네 맞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하 신기루 측 공식입장 전문.
당사의 소속 연예인 신기루의 학폭가해 논란과 관련하여 내부적으로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사의 소속 연예인 신기루의 주장을 통하여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피해주장 당사자가 제기하는 뺨을 맞았다는 등의 직접적인 폭행을 당하였다는 주장, 신기루가 침을 뱉었다는 주장,
신기루의 후배들에게 지시하여 피해주장 당사자에게 욕설과 폭력을 가했다는 주장, 이어 더하여 신기루가 왕따를 주도하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의 입장만 각종 포털에 기사화되어 마치 내가 재판도 없이 마녀사냥을 당하는 심정이라며 정말 억울하다”라는 답변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당사는 본 논란에 대한 시시비비 및 사실관계 확인을 철저히 진행하기 위하여
신기루 본인이 학폭피해를 주장하는 분과 만나기를 원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하여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하여 노력 중이나,
피해주장 당사자가 만남 자체를 원하지 않고 있으며, 연락조차 꺼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여서는 안되기에,
당사는 당사가 취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하여 본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할 것이며, 그 결과에 따른 대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결과가 도출되는 대로 당사의 공식입장을 전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에스드림이엔티 드림
[사진 = 에스드림이엔티, 온라인 커뮤니티]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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