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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였다.
영국 BBC는 17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20개 클럽 중 절반에 가까운 클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최근 1주일 사이에 9경기를 연기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 중 9개 클럽은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가장 먼저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9명 이상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첼시는 루카쿠, 베르너, 오도이 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은 17일 판 다이크, 파비뉴, 존스의 코로나19 확진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클럽내 선수와 구단 직원 등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훈련장을 폐쇄한 상황이다. 브렌트포드, 브라이튼 호브&알비온, 노리치시티, 왓포드 등도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구단 직원 중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 12일 예정되어 있었던 토트넘과 브라이튼의 경기를 연기한 것을 시작으로 19일 예정된 에버튼과 레스터시티의 경기까지 현재 총 9경기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연기했다. 또한 상황에 따라 추가로 더 많은 경기가 연기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연기되더라도 딱히 해결책이 있는 상황은 아니다. 내년 5월까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빡빡한 경기 일정을 앞두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경기 뿐만 아니라 카라바오컵,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등을 매주 치러야 한다. 내년 5월까지 예정된 경기 일정이 없는 시기는 1월말 열흘 남짓한 윈터브레이크가 유일하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미 9경기가 연기된 가운데 추가로 연기되는 경기가 발생할 경우 향후 일정을 계획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브렌트포드의 프랭크 감독 등 일부 감독들은 리그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프리미어리그 클럽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리그 정상 운영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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