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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방송인 박슬기(35)가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방송 이후 쏟아진 악플 테러에 입장을 밝혔다.
앞서 22일 오후 방송된 SBS '골때녀'에선 박슬기가 속한 FC원더우먼 팀이 3대 6으로 FC구척장신 팀에게 패배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여섯 골을 내준 FC원더우먼의 골키퍼이자 주장 박슬기의 부진한 실력을 지적하며 비난을 보냈다.
이와 관련 박슬기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방송하는 시간에도 진 경기 보면 마음 아플 거라는 이천수 감독님의 배려에 방송을 보지 않았고 저희는 오늘도 축구 연습을 했다. 정말 많은 관심과 사랑 덕분에 오늘 방송이 끝나자마자 생각지도 못했던 디엠과 댓글들을 많이 보내주셨더라. 응원의 글과 따끔한 질책의 글, 모두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기에 하나하나 완전 깊이 새겨 읽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FC원더우먼에 애정 갖고 봐주신 많은 분께 정말 죄송했고 그에 앞서 절 믿고 골문을 맡겨 주신 감독님과 사랑스런 우리 공격수 (송)소희, (황)소윤이 그리고 치타랑 (김)희정이와 새로 합류한 요니P 언니한테도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컸다. 그래서 정말 너무너무 울기 싫었는데 참으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눈물이 계속 흐르더라. 정말 제가 봐도 보기 싫다. 인정! 오늘 방영된 경기는 저희 팀의 정규 리그 첫 경기였고, 그래서 정말 많이 긴장됐고 부족했다. 정신 바짝 차렸어야 됐는데 면목 없다"라고 자책했다.
그는 "연습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정말 요즘 축구가 너무 즐겁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있으며, 뛰면서 이렇게 같이 땀 흘리는 것이 정말 오랜만이라 생기가 돋는 요즘이다. 제가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로 보답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저 박슬기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믿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또 감사하다"라고 성숙한 면모를 보였다.
또한 박슬기는 "진행하고 있는 공구(공동구매)는 도움 주시는 분이 있어 축구 연습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하고 있다. 또한 업체와의 약속이라 중단할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에 멤버 송소희는 "여러분 정말이지 '골때녀' 출연하시는 모든 팀이 스케줄과 상관없이 매일 연습하고 계신다. 하하 저희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조금만 더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특히 몇 개월간의 팀 훈련으로 구력이 쌓인 기존 팀 선배님들 발끝이라도 따라가려고 신생팀 모두가 정말 노력 중이다. 그리고 이번 리그전 초반의 경기들은 저번 저희 신생팀 간 경기 이후에 네 다섯 번 정도의 훈련만 받은 채로 경기들을 치른 거라 많이 부족하게 느껴지실 거 알지만 저희 매일 고민하고 연습하며 성장해나가고 있다. 처음부터 어떻게 모두 잘 하겠습니까! 그렇죠? 저희 원더우먼 팀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즐겁게 더 열심히 해보겠다. 모든 팀원분뿐만 아니라 저희 팀원 모두 응원해달라. 노력하겠다. 지금 완전 불타오르고 있다. (박)슬기 언니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요니P 또한 "우리 주장 파이팅. 내일 연습 때 만나"라고 박슬기를 향해 응원을 보냈다.
▼ 이하 박슬기 글 전문.
어마맛!! 여러부운!!
증말 이런 관심이라니 감사해효🙇🏻♀️
방송하는 시간에도 진 경기 보면 맘 아플 거라는 이천수감독님의 배려에 방송을 보지않았고 저희는 오늘도 축구연습을 했습니다!
정말 많은 관심과 사랑덕분에 오늘 방송이 끝나자마자 생각지도 못했던 디엠과 댓글들을 많이 보내주셨더라구요😭 응원의글과 따끔한 질책의 글, 모두모두 저의 부족함때문이기에 하나하나 완전 깊이 새겨 읽었습니다.. FC원더우먼에 애정 갖고 봐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했고 그에 앞서 절 믿고 골문을 맡겨주신 감독님과 사랑스런 우리 공격수 소희, 소윤이 그리고 치타랑 희정이와 새로 합류한 요니언니한테도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 그래서 정말 너무 너무 울기 싫었는데 참으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눈물이 계속 흐르더라구요. 정말 제가 봐도 보기싫네요... 인정!!👌🏻
오늘 방영된 경기는 저희팀의 정규리그 첫경기였고, 그래서 정말 많이 긴장됐고 부족했습니다. 정신바짝 차렸어야됐는데.. 면목없습니다.. 흑흑🥲
연습은 정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정말 요즘 축구가 너무 즐겁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있으며, 뛰면서 이렇게 같이 땀흘리는 것이 정말 오랜만이라 생기가 돋는 요즘입니다. 제가 더 열심히해서 좋은 경기로 보답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박슬기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PS. 진행하고 있는 공구는 도움 주시는 분이 있어 축구연습에 방해 되지 않는 선에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업체와의 약속이라 중단 할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옵!!
[사진 = 박슬기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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