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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2021 KBS 연기대상'이 2021년 한 해의 마지막과 2022년의 새해의 시작을 함께하며 마무리됐다.
31일 오후 '2021 KBS 연기대상'이 가수 성시경, 배우 김소현, 이도현의 진행으로 개최됐다.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배우 지현우를 비롯한 많은 수상자들이 눈물과 웃음으로 소감을 전했다. '2021 KBS 연기대상'을 빛낸 스타들의 말말말을 모아봤다.
▲ 지현우 "'신사와 아가씨' 대표로 받았다고 생각"
대상 호명의 순간,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지현우는 화들짝 놀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무대에 오른 지현우는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이렇게 큰 상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제가 이 상을 받은 건 사실 '신사와 아가씨' 대표로 받았다고 생각한다. 제 개인적인 상이 아니라 작품상이라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 김소현 "끝까지 방송됐으면 좋겠다는 마음 하나로"
김소현은 '달이 뜨는 강'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달이 뜨는 강'은 주연을 맡았던 배우 지수가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리며 하차, 위기를 맞았던바.
김소현은 "중간에 드라마가 멈출 때도 그냥 오로지 즐겁게 모든 스태프분과 함께 했다. 끝까지 방송됐으면 좋겠다는 마음 하나로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이 끝까지 웃음 잃지 않고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또 시청자분들이 끝까지 믿어주셔서 '달이 뜨는 강'이 끝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 이도현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희태로 살아가려 했다"
'오월의 청춘'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도현은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부담감이 심했다. 1980년대에 일어난 사건을, 그 당시 역사를 다룬 이야기다 보니 섬세하게 작업을 해야 했다"며 "내가 그 시대에 살던 인물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그 당시를 사셨고 지금도 살아가고 계신 분들께 민폐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이어 "오히려 그런 생각들로 하여금 더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희태로 살아가려고 6, 7개월을 노력했다. 그게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 고민시 "1980년 5월을 빛내주신 모든 분께"
고민시 또한 '오월의 청춘'으로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신기하게도 유독 슬픈 장면을 촬영하는 날에는 하늘에서 비가 많이 내렸던 게 기억이 난다. 마치 하늘이 그날의 아픔을 온 세상 사람들에게 전달해달라고 얘기하는 것 같아서 더 열심히 진심을 담아서 노력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마지막으로 이 상은 1980년 5월을 빛내주신 모든 분께 드리고 싶다"고 전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 이이경 "전화 연결 하겠다. '자기야!'"
'암행어사'로 조연상을 수상한 이이경은 "제가 보고 싶은 사람한테 전화 연결을 하겠다"며 즉석에서 전화를 걸더니 "자기야!"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뜻밖에도 상대는 연인이 아닌 이이경의 어머니였다.
이이경의 어머니는 "축하한다. 열심히 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어서 엄마, 아빠가 너무 좋다. 은 사람들에게 즐거움 주는 배우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남겼다.
▲ 박성훈 "모니카 공연 직관할 수 있어 영광"
드라마스페셜·TV시네마상의 주인공 박성훈은 "'희수'는 KBS 단막극에서 한 새로운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이런 변화의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며 진중한 소감을 남겼다.
그러나 이내 "오늘 모니카 님의 공연을 직관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눈길을 끌었다.
▲ 정수정 "데뷔 12년, 신인상은 처음 받아봐"
'경찰수업'에서 열연한 정수정은 "연예계 데뷔한 지 12년이 됐는데 신인상은 처음 받아봤다. 첫 KBS 작품인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서 좋다"며 첫 신인상의 기쁨을 전했다.
[사진 = KBS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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