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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곽진영이 스토킹 고통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곽진영은 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4년간 스토킹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이날 곽진영은 "처음에 '종말이' 팬이라고 했다. 오빠 동생으로 지내는 사이였다. 그러다 집착으로 바뀌었다"며 "마치 자기 여자인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 전화도 많이 했다. 차단했는데도 계속했다. 내가 29년 간 쓴 전화번호를 처음으로 바꿀 정도였다"고 말했다.
해당 전화번호를 차단하자 가해자는 계좌에 1원씩 보내며 메시지로 협박을 시작했다. 비방 메시지만 1400개가 넘었다고.
곽진영은 "모르는 번호의 전화를 안 받으면, 문자가 수십 통 온다. 그럼 난 또 놀라서 차단을 한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경기를 일으킨다. 그러다 통장으로 1원씩 계속 입금하며 협박을 시작했다. 한 번은 전화를 차단하고 안 받았는데 집 앞에서 밤 10시에 벨을 눌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극단적 시도까지 했다. 나만 괴롭히면 되는데 동생, 친한 언니한테까지 전화를 했다. 물 밖에 못 마셨다. 먹으면 헛구역질이 나오고 손발이 떨렸다. 공황장애도 왔다.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을 모를 것이다"며 "지금 범인은 구속이 됐지만 아직도 보복이 두렵다. 구치소에서도 계속 편지를 보내고 있다. 저 안에 있으면서 또 어떻게 날 망가뜨릴 생각을 하고 있을까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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