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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겨울 이적 시장이 열렸다. 겨울 이적 시장은 시즌 중이라 여름 이적 시장보다 규모가 큰 이적이 많이 나오지 않지만, 가끔은 대형 이적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만큼 실패한 이적 사례들도 많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일(한국시간) "시즌 전반기 성적이 안 좋고 선수들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면 종종 1월 이적 시장 때 패닉 바이가 나타난다. 때로는 패닉 바이로 사 온 선수가 활약하지만, 많은 경우 그렇지 않다"라며 "1월 최악의 패닉 바이 11건을 살펴본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에서 가장 먼저 소개한 선수는 페르난도 토레스다. 토레스는 2011년 겨울 리버풀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리버풀에서 3시즌 반 동안 활약한 토레스는 142경기 81골 20도움을 올렸다. 특히, 스티븐 제라드와의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첼시로 이적하던 2010-11시즌 전반기에도 리버풀에서 26경기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당시 영국 최고 이적료였던 5000만 파운드(약 800억 원)에 첼시로 이적해선 부진한 활약을 보여줬다. 이적 첫 시즌 18경기 1골 3도움에 그쳤다. 이후에도 부진한 활약을 이어 갔다. 리버풀 시절 매 시즌 리그 10골 이상을 넣었지만, 첼시에서는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리그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첼시에서 172경기 45골 35도움을 기록한 뒤 AC밀란으로 팀을 옮겼다.
두 번째 선수는 앤디 캐롤이다. 페르난도 토레스가 첼시로 떠나면서 리버풀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캐롤을 영입했다. 연쇄 이동이었다. 캐롤은 2010-11시즌 전반기 뉴캐슬에서 20경기 11골 10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1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리버풀은 3500만 파운드(약 560억 원)에 캐롤을 데려왔다. 하지만 캐롤은 9경기 2골에 그쳤다. 그다음 시즌에는 47경기 9골 6도움을 기록했다. 결국 2012년 여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으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갔다.
이어 '데일리스타'는 후안 콰드라도(피오렌티나→첼시, 2015년), 윌프레드 보니(스완지 시티→맨체스터 시티, 2015년), 크리스토퍼 삼바(안지(러시아)→퀸스 파크 레인저스, 2013년), 귀도 카리요(AS 모나코→사우샘프턴, 2018년), 코스타스 미트로글루(올림피아코스(그리스)→풀럼, 2014년), 알폰소 알베스(헤렌벤(네덜란드)→미들즈브러, 2008년), 벤자니(포츠머스→맨시티, 2008년)를 이어서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소개한 두 선수는 알렉시스 산체스와 헨리크 미키타리안이다. 2018년 겨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은 스왑딜을 체결한다. 산체스가 아스널에서 맨유로, 미키타리안이 맨유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큰 관심을 끌었던 스왑딜이었지만, 결국 이 거래는 '루즈-루즈'가 됐다.
산체스는 맨유로 이적하면서 받게 된 주급이 50만 파운드(약 8억 원)다. 당시 환율로 7억 원 정도였다. 하지만 돈값을 하지 못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맨유에서 45경기에 출전한 산체스는 5골 9도움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이후 인터 밀란으로 임대 이적을 한 후 완전히 이적했다. 인터 밀란에서는 86경기 14골 21도움을 기록했다.
미키타리안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유로 넘어와서 63경기 13골 11도움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 시절에 비하면 기대에 부족한 활약이었다. 이어 아스널로 이적해 부활을 꿈꿨지만, 59경기 9골 13도움을 기록했다. 결국 2019년 여름 아스널에서 AS로마로 임대 이적한 후 아스널로 돌아와 계약을 해지했다. 자유계약으로 로마로 떠나 96경기 26골 2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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