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유진형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팀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했던 이반 노바(35)가 KBO리그에 왔다.
노바는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지난해 SSG에서 뛰었던 폰트와 함께 입국했다. 키 195cm, 몸무게 106kg의 거구인 노바는 헤드셋을 머리에 걸치고 설레는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섰고 기본적인 방역 검사를 마친 뒤 취재진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그리고 SSG 랜더스 관계자를 만나 새롭게 디자인된 SSG 유니폼을 받았다. 유니폼을 처음 보게 된 노바는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디자인이라고 느꼈는지 유니폼을 보고 웃었다.
SSG 유니폼을 처음 본 노바는 왜 웃었을까? SSG 새 유니폼 디자인이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 유니폼과 비슷한 느낌이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사용한 색깔을 비롯해 가시가 박힌 로고와 등번호의 글씨체가 에인절스풍이다. 메이저리그에서만 10년을 뛰었던 노바는 익숙한 느낌의 유니폼 디자인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33번 등번호를 받은 노바는 한동안 유니폼을 살펴본 뒤 유니폼을 입고 자신감 넘치는 포즈로 다시 한번 더 인사했다.
한편 노바는 지금껏 KBO리그에 온 외국인 선수 중에 가장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 뉴욕 양키스에서 MLB에 데뷔해 2020년까지 240경기(선발 227경기)에서 90승 77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카고 화이트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고 5번이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는 꾸준함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WAR 13.3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선발진이 붕괴한 SSG는 꾸준히 선발투수로 뛰어온 노바가 선발 한 축을 담당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73승)보다 통산 17승을 더 따낸 거물급 투수로 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풀타임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투수였다.
화려한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KBO리그에서의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우리는 화려한 경력의 외국인 선수들이 KBO리그에서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노바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KBO리그에서는 어떤 퍼포먼스로 팬들을 열광시킬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에 입국한 SSG랜더스 이반 노바.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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