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 최우식과 김다미가 부부된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25일 밤 방송된 '그 해 우리는' 최종회에서는 긴 시간을 돌고 돌아 재회 후 결혼에 성공한 최웅(최우식), 국연수(김다미)의 모습이 펼쳐졌다.
앞서 최웅(최우식)은 국연수(김다미)에게 유학 동행을 제안했다. 천천히 생각해보겠다던 국연수는 솔이네에서 만난 최웅에게 "나 안가, 웅아"라는 결론을 이야기했다.
국연수는 "내 인생이 처음으로 좋아지기 시작했어. 내가 살아온 길이 뚜렷하게 보여. 그래서 조금 더 이렇게 살아보고 싶어"라고 떠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잠시 침묵하던 최웅은 "얼마나 걸릴까 생각했어. 내가 너한테 어울리는 사람이 되려면 얼마나 더 걸릴까 하는 생각"이라며 "너는 내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멋진 사람인데, 나는 너무나 많은 시간을 낭비해왔잖아. 그런데 연수야. 나는 이제야 내가 뭘 하고 싶었는지, 원하는지, 내가 누구인지 보여. 그래서 나는…"이라고 말끝을 흐려 떠날 것을 암시했다.
하지만 국연수는 불안해하는 최웅을 안심시켰다. "괜찮아 웅아. 다녀와. 그래도 우리 괜찮아"라는 한 마디에 최웅의 마음은 따뜻하게 물들였다.
최웅은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변하지도 않을 거고. 꼭 다시 돌아올 거야. 그러니까 나 좀 꼭 기다려줘"라며 국연수의 손을 꼭 잡았고, 국연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화답했다.
최웅과 국연수는 장거리 연애를 이어갔다. 국연수는 술을 마시고 그리움에 눈물짓기도 했지만, 최웅과 통화하며 마음을 달랬다.
그러던 중 최웅의 깜짝 한국 방문이 설렘을 안겼다. 여느 때처럼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던 국연수는 "사랑해"라는 최웅의 한 마디에 발걸음을 멈추고 "이 말 하는데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 알아? 이런 건 얼굴 보고 해야지"라며 투정 부렸다. 이때 "알겠어. 뒤돌아봐"라는 말 국연수의 뒤에는 잠시 한국을 찾은 최웅이 서 있었다. 두 사람은 애틋한 포옹과 입맞춤으로 반가움을 표현했다.
2년 후 최웅은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다. 함께 책을 정리하던 웅연수 커플은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때마침 국연수는 최웅이 보던 책을 발견했고, 책 속에는 최웅이 첫눈에 반했던 국연수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림을 보고 멍해진 국연수. 최웅은 손을 잡고 "연수야. 결혼하자, 우리"라는 프러포즈로 마지막까지 짜릿한 설렘을 폭발시켰다.
한편 에필로그에서는 또다시 다큐멘터리 촬영을 제안받는 최웅과 국연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지웅은 "촬영하자. 너희 다큐 또 역주행이다. 그러길래 결혼은 왜 해서 사람들이 보고 싶게"라고 말했고, 최웅과 국연수는 "미쳤냐. 우리한테 사생활은 없는 거냐"라고 투덜거리면서도 "안녕하세요, 최웅♥국연수 부부입니다"라는 다큐 오프닝을 열어 꽉 찬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사진 = SBS '그 해 우리는' 방송 화면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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