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7년째 굳건한 '불륜' 애정전선을 과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불륜 커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10일(현지시각) 개막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동반 참석으로 2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로 인연을 맺은 뒤 2016년 불륜 관계임을 인정한 바. 이에 대중에게 외면받으며 꾸준히 작품을 내놓으면서도 국내에선 두문불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해외 영화제에선 다르다. 작품성을 인정받고 건재함과 '불륜 커플'로서도 당당히 공개적으로 애정을 드러내며 극과 극 온도 차를 보이고 있는 것.
홍상수 감독은 27번째 장편 '소설가의 영화'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의 순간, 무대 위로 연인 김민희를 불러 공을 돌렸다. '소설가의 영화'는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작품 포함, 벌써 10번째 협업작이다.
김민희는 "오늘 상영에서 관객분들이 진심으로 영화를 사랑해 주신다는 걸 느꼈다. 감동적이었고 잊지 못할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뿐만 아니라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블랙 컬러로 커플룩을 맞춰 입고 커플링을 낀 채 영화제 일정을 소화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이 공개한 영상에선 다정하게 스킨십을 나누거나 눈 맞춤을 하는 투샷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3년 연속 수상이자, 4번째 은곰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썼다. 김민희는 2017년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사진 =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AFP/BB NEWS]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