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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흔들리고 있다. 회장과 단장, 그리고 감독, 스트라이커 등 구단 수뇌부와 선수들이 한꺼번에 떠날 것으로 보여 ‘탈락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SPORTS.PL’ 등 유럽 언론들은 '올 여름 PSG에 뜨거운 여름이 닥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알려진 감독과 선수의 이적 뿐 아니라 회장인 나세르 알 켈라이피와 단장인 레오나르도 아라우호가 경질될 것이라고 한다.
PSG는 지난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패했다.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PSG는 합산 스코어 2-3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PSG의 탈락에 2011년 구단을 매입한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츠(카타르 투자청)도 엄청난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켈라이피는 조만간 카타르를 방문, 투자그룹과 면담할 것이고 전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켈라이피는 이번 사태에 대한 보고를 할 예정이지만 책임도 면치 못할 것 같다고 한다. 그래서 켈라이피가 계속해서 PSG회장직을 유지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는 것이다.
카타르 투자 그룹은 팀을 인수한 지 12년이 됐지만 켈라이피가 프랑스 리그에서는 우승을 일궈냈지만 여전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우승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큰 실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켈라이피가 새로운 시즌에서는 회장직을 유지하지 못할 것으로 유럽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다.
또한 레오나르도는 단장의 경질도 확실하다고 한다. 포체티노 감독은 레알에 패한 후 팀을 떠날 마음을 굳혔다고 한다. 비록 지난 시즌 PSG를 우승시켰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전에서 패했고 이번시즌에는 리그 1을 제외한 다른 대회에서 모두 탈락했다.
구단 고위층은 단장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탓에 팀을 떠나기로 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레오나르도 단장은 클럽 직원들과의 관계도 좋지 않다고 한다.
여기에 킬리안 음바페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미 계약을 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PSG와 음바페의 계약은 올여름 끝이 난다. 음바페는 완전히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데 레오나르도 단장이 그를 잡지 못한 책임도 져야 한다는 것이다.
레오나르도 단장 후임은 유벤투스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현재 토트넘 단장인 파비오 파라티치로 대체될 것이라는 것이 유럽 언론의 보도이다.
[PSG의 알 켈라이피 회장(오른쪽)과 레오나르도 단장. 사진 = 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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