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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현빈(본명 김태평·40)과 손예진(본명 손언진·40)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현빈과 손예진은 31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호텔 내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과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식을 치른다.
두 톱스타의 결혼인만큼 시상식을 방불케 할 하객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빈의 하객으로는 배우 장동건이 축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손예진 측 하객으로는 절친한 배우 이민정, 송윤아, 오윤아 등이 자리를 빛낼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이 인연을 맺게 된 계기인 케이블채널 tvN '사랑의 불시착' 박지은 작가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 2018년 영화 '협상'에 함께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이후 2019년 1월 미국 LA 동반 여행설과 함께 두 사람이 부모님과 식사 시간까지 가졌다는 목격담이 등장, 열애설이 불거졌다. 양 측은 모두 부인했지만 이어 미국의 한 마트에서 장을 보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11일 만에 열애설도 재점화됐다.
그리고 2019년 12월. 두 사람은 '사랑의 불시착'으로 재회한 두 사람은 제작발표회에서 다시 한번 열애설을 부인했다. 현빈은 "웃어넘겼던 일이다"라고 미소를 보였고, 손예진 역시 "나도 그렇다"며 "(열애설 때문에) 고민되는 부분이 없었는데 감독님은 어떨지 모르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달콤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사랑의 불시착'을 이끌어 최고 시청률 21.7%,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세 번째 열애설은 '사랑의 불시착' 종영과 함께 불거졌다.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서 두 사람이 테이블 아래로 손을 잡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그러나 양 측은 "사실이 아니다. 해프닝"이라며 일축했다.
마침내 2021년 1월 1일. 현빈과 손예진은 네 번째 열애설이 보도된 후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드라마 종영 이후 서로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두 사람이 좋은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따듯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알콩달콩한 1년의 연애 끝에 두 사람은 결혼 소식을 전했다. 현빈은 지난달 10일 소속사 공식 인스타그램에 손을 맞잡은 사진과 함께 손편지를 게재하며 "짐작하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네. 결혼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고, 인생의 2막에 조심스레 발을 디뎌 보려 한다"며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약속했다.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라고 전했다.
손예진 역시 인스타그램에 작은 웨딩드레스 사진과 함께 "제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 생겼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사람이 맞다"며 "남녀가 만나 마음을 나누고 미래를 약속한다는 것은 뭔가 상상밖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는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축하를 부탁했다.
이후로도 두 사람의 행보는 많은 이들의 이목을 모았다. 특히 손예진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16일, 종합편성채널 JTBC '서른, 아홉' 제작발표회에 등장해 현빈과의 결혼 발표 후 첫 공식석상에 섰다.
MC 박슬기가 결혼 소감을 묻자 손예진은 "슬기 씨 결혼하니까 어떠냐"고 되물었다. 박슬기가 "너무 좋다. 행복하다"고 답하자 손예진은 "저도 그러길 너무나 바란다"며 웃었다. 이어 "개인적인 일로 이렇게 '서른, 아홉' 제작발표회장에서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는데 배우로서, 개인적으로도 너무 큰일이 2022년 초창기에 일어나게 돼서 운명 같다는 생각도 든다. 너무 축하를 많이 받아서 이 자리 빌려서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같은 날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 네티즌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았다. 손예진이 오른손 약지에 착용한 반지가 프로포즈링이 아닌지 관심이 쏟아진 것. 이에 소속사는 "협찬받은 반지"라며 "프러포즈링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한 두 사람은 지난 8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부금 2억 원을 전달, 경북 울진·강원 삼척 등 산불 피해 이웃돕기를 위한 기부 행렬에도 동참했다. 결혼을 앞둔 두 사람이 함께하는 첫 선행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한편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은 덕인지 현빈과 손예진은 당분간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전망이다. 현빈은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하얼빈' 출연을 확정했다. 손예진이 출연 중인 '서른, 아홉'은 결혼식 당일 종영을 맞이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현빈·손예진 인스타그램,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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