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로코!"…'사내맞선' 안효섭♥김세정, 만찢 드라마의 좋은 예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끝까지 유쾌하고 달콤했다. 강태무(안효섭)와 신하리(김세정)의 로맨스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5일 밤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극본 한설희 홍보희 연출 박선호) 최종회가 방송됐다.

강태무(안효섭)와 신하리(김세정)는 호텔에서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하룻밤을 지냈다. 반대와 역경 속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고, 또 더 단단한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이었다.

신하리 부모님 신중해(김광규), 한미모(정영주)의 허락은 받았지만 남은 고비는 강다구(이덕화) 회장이었다. 강다구는 직원인 신하리와의 연애로 인해 손주 강태무의 회사 내 위치가 위태로워질 것을 염려했다.

강다구가 손주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꾀병 연극까지 진행하자, 신하리는 강태무 대신 강다구의 마음을 돌리려 나섰다. 강다구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간 신하리는 지극정성으로 그를 보살폈다.

그런데 꾀병으로 입원한 강다구의 건강에 실제로 문제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강태무는 강다구의 치료를 위해 미국행을 결정했고, 강태무와 신하리는 잠시 떨어지게 됐다.

예상보다 그 시간은 길었다. 1년 넘는 시간이 지나고 바쁜 강태무의 모습에 신하리가 서운함을 느낄 때쯤, 강태무와 다른 여자의 스캔들이 터지고 말았다. 그렇다고 주저앉아 울고 있을 신하리가 아니었다. 발끈한 신하리는 즉시 짐을 챙겨 미국행을 준비했다.

그런 신하리 앞에 거짓말처럼 나타난 강태무는 변함없는 마음을 증명하며 반지를 건넸다. "우리 결혼해요"라는 프러포즈와 함께. 두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해피엔딩이었다.

'사내맞선'은 얼굴 천재 능력남 CEO 강태무와 정체를 속인 맞선녀 직원 신하리의 스릴 가득 '퇴사 방지' 오피스 로맨스를 그려왔다. 동명의 웹소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로맨스와 코믹한 에피소드를 적절히 섞어,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웹툰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훈훈한 외모와 능청스러운 연기력을 갖춘 안효섭, 김세정, 김민규, 설인아의 연기도 빼놓을 수 없는 이 드라마의 인기 요인이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