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첼시 토마스 투헬 감독이 경기력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했다.
첼시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CL) 8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패했다.
전반 21분과 24분에 레알의 카림 벤제마가 득점했다. 첼시는 전반 40분 카이 하베르츠의 만회골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가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했다. 공을 뺏은 벤제마가 득점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투헬 감독은 인터뷰에서 점수 차를 되돌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수준을 되찾아야 한다. 나는 A매치 휴식기 이후 그 수준이 어디인지 모르겠다. 전반전은 지난 브렌트퍼드전(1-4 패) 후반전의 반복이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토요일(사우샘프턴전)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홈 구장)을 생각할 수 없다" 덧붙였다.
투헬은 영국 매체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도 비판했다. 그는 "이것은 큰 패배다. 이 경기는 내가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본 최악의 전반이었다. 우리는 그렇게 경기해선 안 된다. 우리의 기준과는 거리가 멀다"라며 "이대로 경기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사우샘프턴에 지고 베르나베우에서 얻어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첼시는 갑자기 부진에 빠졌다. 지난 2월 리그컵 결승에서 리버풀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한 후 공식전 6연승을 달렸었다. 6경기에서 15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2골을 넣었고 실점은 무려 7실점이다. 그 이전 14경기에서 7실점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기록이다.
부진한 첼시는 9일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이어 레알과의 2차전, FA컵 4강 크리스털 팰리스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후 홈에서 런던 라이벌 아스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연속으로 만난다. 첼시는 현재 리그에서 승점 59점으로 3위다. 4위 토트넘 홋스퍼와 5위 아스널이 승점 54점이다. 첼시가 지금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시즌 막판에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두고 싸울 가능성도 적지만 존재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