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가 스포츠 브랜드가 아닌 캐주얼 브랜드와 유니폼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축구용품 전문매체 ‘푸티 헤드라인스’는 2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비(非)스포츠
브랜드와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맺을 수 있다”면서 “유니클로(UNIQLO)와 타미 힐피거(TOMMY HILFIGER), 갭(GAP) 등이 거론된다”고 전했다. 언급한 3개 브랜드 모두 스포츠와는 거리가 먼 의류 브랜드다.
맨유는 현재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계약 중이다.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맨유는 아디다스로부터 연간 7,500만 파운드(약 1,180억 원) 수준의 후원을 받고 있다. 계약 기간을 마친 뒤에도 아디다스 측은 재계약을 원하지만 맨유는 새로운 브랜드와 손을 맞잡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매체는 타 종목을 예시로 들었다. “비스포츠 브랜드와 협업한 사례는 테니스에서 찾아볼 수 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2018년에 나이키와의 계약이 끝나자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와 계약을 맺었다. 10년간 3억 달러(약 3,770억 원)를 후원하는 규모의 초대형 계약이었다”고 조명했다.
페더러는 유니클로의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까지 맡았다. 매경기 착용하는 유니폼은 물론 헤어밴드와 손목밴드 모두 유니클로 제품이다. 페더러는 “품질 좋은 옷 제작을 넘어 모든 사람의 삶 개선을 추구하는 유니클로 라이프웨어 철학을 지지한다”고도 말했다.
유니클로는 과거에 맨유와 스폰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카가와 신지가 한창 맨유에서 활약하던 2010년대 초반 일이다. 당시 유니클로를 비롯해 시계 브랜드 '세이코', 식품 브랜드 '닛신' 등 일본 기업 7개가 맨유를 공식 후원했다. 이후 카가와가 팀을 떠나면서 맨유와 일본 기업의 후원 계약도 마무리됐다.
한편 이 매체는 맨유의 2022-23시즌 홈 유니폼 디자인을 공개했다. 팀의 정통성을 드러내는 붉은색을 배경에 깔고, 흰색으로 목깃을 디자인한 점이 눈길을 끈다. 목깃에는 독특한 패턴 무늬가 들어가 있다. 이 매체는 “1990년대 유행했던 디자인에서 착안한 레트로 감성”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푸티 헤드라인스,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