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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5)가 조만간 터키 페네르바체를 떠날 전망이다.
페네르바체 구단 임원 자페르 에르타스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 팀 선수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 페네르바체를 떠나게 됐다. 계약 당시에 맺었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겠다는 3팀이 공식적으로 이적 제안을 보냈다. 3팀 중에서 어느 1팀이 김민재를 데려갈 것”이라며 “김민재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적었다.
사실상 작별 인사다. 김민재는 지난겨울 이적시장부터 유럽 빅리그 이적설이 불거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여러 구단 이름이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시간이 흐를수록 김민재의 페네르바테 잔류보다 이적으로 무게가 기운다.
페네르바체가 책정한 바이아웃 금액은 2,000~2,500만 유로(약 267억 원~335억 원)로 전해진다. 페네르바체 측은 과거에도 이적설이 떠올랐을 때 “팔지 않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바이아웃을 제시한 구단이 3팀이나 나온 이상 김민재 붙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민재는 최근 국내로 들어와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7일 페네르바체 구단은 “김민재가 오른발 복사뼈 부상을 당했다. 치료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알렸다. 잔여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아서 시즌을 조기 종료한 셈이다.
페네르바체는이번 2021-22시즌 터키 쉬페르리가에서 20승 9무 7패(승점 69)의 성적으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막판 경쟁 중이다. 지난 8일 열린 베식타스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2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사진 = 페네르바체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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