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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프로당구 개막전 첫 날부터 퍼펙트큐가 터졌다. 주인공은 NH농협카드의 ‘뉴페이스’ 김보미(24)다.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023 1라운드 개막전서 NH농협카드의 김보미가 휴온스와의 경기 6세트서 최혜미를 상대로 초구를 9득점으로 연결하며 9-0 승리, 팀리그 시즌 첫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NH농협카드가 세트스코어 3-2로 근소하게 리드하던 6세트, 여자단식에 김보미가 나섰다. 선공을 잡은 김보미는 완벽한 초구 공략을 앞세워 침착하게 득점을 쌓아 올렸다. 대회전, 옆돌리기 등을 까다로운 두께도, 포지션 플레이를 감안한 백 아웃(쉐퍼) 샷도 무난하게 해결했다. 대기석에 앉은 상대 최혜미(휴온스)도 허탈하다는 듯 쓴 웃음만 지어보였다.
결국 앞돌리기로 9득점을 쌓아 올린 김보미는 그대로 세트를 마무리했고, 세트스코어 4-2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김보미는 2세트 여자 복식에서도 김민아와 호흡을 맞춰 김세연-최혜미를 9-3(6이닝)으로 꺾는 등 2승을 챙기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김보미는 “너무 긴장돼 퍼펙트큐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컨디션이 좋은 느낌이 아니었는데도 퍼펙트큐에 성공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 큐에 해당 이닝의 모든 점수를 달성하는 퍼펙트큐는 개인 투어와 달리 별도의 상금은 없다. 그러나 김보미는 팀 분위기가 올라선데 더 만족했다. 김보미는 “개인투어에서 퍼펙트큐를 성공한 것 보다, 우리 팀 6명 전체가 행복할 수 있어서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보미. 사진 = PBA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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