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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쿠팔(체코)이 프리미어리그 데뷔 초창기 손흥민과의 대결이 인상적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쿠팔은 24일(현지시간) 체코 매체 베츠프라치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20-21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쿠팔은 토트넘을 상대로 치렀던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 대한 기억을 전했다.
쿠팔은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과 케인이 위험한 선수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나는 그들이 두려웠다"며 "손흥민과 케인은 경기시작 15분 만에 3골을 넣었다. 실점이 나의 실수가 아니었지만 감독은 나를 교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당시 경기에서 전반전 동안 손흥민과 케인을 상대로 고전했던 웨스트햄의 수비수 쿠팔은 "후반전 25분까지 우리는 0-3으로 뒤지고 있었다. 하프타임 이후 나는 경기를 잘했고 우리 진영 모든 곳에서 활약하고 있었다"며 "상대는 나를 돌파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엑스트라로 이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손흥민은 나를 상대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자신감이 있으면 어떤 일도 할 수 있고 축구가 쉬워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우리는 3-3으로 경기를 마쳤다. 우리는 마지막 12분 동안 3골을 넣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지난 2020년 10월 열린 웨스트햄과의 맞대결에서 손흥민이 킥오프 후 45초 만에 선제골을 넣은 가운데 전반 16분 만에 3골을 넣어 경기를 크게 앞서 나갔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37분 웨스트햄의 발부에나에게 만회골을 실점한 것을 시작으로 3골을 허용하며 허무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과의 첫 맞대결을 회상한 쿠팔은 프리미어리그 데뷔시즌부터 웨스트햄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인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통산 65경기에 출전 중이다.
한편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초반 3경기에서 2승1무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9일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체코 출신 수비수 블라디미르 쿠팔.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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