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용인 곽경훈 기자] '폭우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미소'
지난 4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CC에서 진행된 '제11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 상금 7억원) 3라운드에는 오전까지 폭우가 쏟아졌다.
박현경, 김희지, 김지영2는 1번 티에서 오전 9시 정각에 출발했다. 내리는 폭우 속에서 선수들은 비옷을 입고 힘차게 스윙을 했다.
박현경, 김희지, 김지영2는 각자 대형 우산을 들고 세컨샷으로 향했다. 그 중에서 박현경은 우산에는 수건에 걸려 있었다. 걸을 때 마다 수건이 좌우로 흔들흔들 거리는 모습에 박현경은 색다로운 듯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선수 출신으로 2020년 부터 딸 박현경의 골프백을 메고 있는 박세수 씨는 수건의 용도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했다. "특별한 거 없습니다. 그냥 그립이 젖어 있으면 빠르게 닦고 칠려고 우산에 달고 다닙니다"라는 쿨한 답변을 했다.
박현경은 3라운드 버디5개 보기 1개 68타(3라운드 2위)로 막판 추격을 했지만 아쉽게도 최종 합계 8언더파로 홍정민,박지영과 함께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 폭우 속에서 힘차게 티샷을 때리는 박현경.
추석 연휴에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박현경은 오는 15일부터 블랙스톤 이천CC에서 진행되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총 상금 12억원)에 출전해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한편 황정미는 65번째 출전한 '제11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수지와 연장전 1차전에서 버디를 잡으며 파에 그친 김수지츨 제치고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산에 걸린 수건을 보며 즐거운 미소를 짓는 박현경.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0@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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