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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최소 7000만 파운드, 한화로 1110억 원가량을 활용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시간 17일 영국 매체 더 선은 이같이 보도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을 떠난다면 이 금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맨유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약 2억 1600만 파운드(한화 3400억 원)를 썼다. 오랫동안 염원하던 네덜란드 아약스 공격수 안토니에게 들어간 돈이 유독 컸다. 안토니의 이적료만 8550만 파운드(1356억 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가 하면 맨유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브라질리언 미드필더 카세미루, 안토니의 아약스 동료였던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을 적지 않은 값에 데려왔다.
이런 가운데 더 선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텐 하흐 감독이 또 한 번 스쿼드를 보강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만약 호날두가 나간다면 텐 하흐 감독의 예산은 1억 파운드(1590억 원)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호날두의 몸값은 2000만 파운드(317억 원) 정도로 점쳐지는데, 여기에 호날두의 높은 주급 부담까지 덩달아 사라진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호날두는 현재 맨유에서 주당 45만 파운드(7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어 새롭게 맨유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키퍼 얀 오블락을 지목했다. 터줏대감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의 대체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데 헤아는 지난 2011년 여름 맨유에 입단했다. 현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 예정이지만 1년 연장 옵션이 붙어 있다. 다만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이 데 헤아를 계속해서 활용하는 방안을 탐탁찮게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0년생으로 올해 스물아홉 살인 오블락은 포르투갈 벤피카를 거쳐 지난 2014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영입됐다. 오블락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다. 더 선에 따르면 맨유는 오블락의 주급을 대폭 끌어올려 30만 파운드까지 제안할 생각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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