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이현호 기자] 김기동 감독은 홈 2연전을 준비하러 안방 포항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홈구장이 태풍 피해 탓에 전기를 정상 가동하기 어려워 걱정이 많다.
포항 스틸러스는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승점 55를 유지한 포항은 2위 전북과의 격차가 9점으로 벌어졌다. 4위 인천과의 간격은 6점이다.
경기 종료 후 포항 김기동 감독은 “수비 구성을 보면 올해 처음으로 이 4명이 같이 경기를 뛴 것 같다. 우리가 원하던 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아쉽다. 수비에서 문제가 생기니까 선수들이 부담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신)진호가 경고를 받아서 다음 경기 못 뛴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 오늘 경기가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모든 분들이 포항에 대한 기대가 있다. 실망하셨을 거다. 빨리 수습해서 좋은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포항은 홈 2연전을 앞두고 있다. 8일 토요일에 제주 유나이티드를 만나고, 11일 화요일에 울산 현대와 붙는다. 이 2경기는 각각 오후 2시, 3시에 열린다. 화요일 낮 3시 경기는 보기 드문 일정이다. 포항 홈구장 스틸야드가 최근 태풍 흰남노가 왔을 때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김 감독은 “평일 저녁에 경기를 못하고 낮 경기를 한다. 조명탑 가동이 안 돼서 그렇다. 평일 낮 시간대는 많은 관중이 오기 어렵다. 특히 동해안 더비가 있다. 다행히 홈에서 열리기 때문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잔디 상태는 좋다. 자가 발전기를 돌리면서 라커룸, 화장실 전기를 쓴다. 스틸야드 안쪽에 진흙이 많았는데 구단 직원들이 다 치웠다. 구단 측에서 노고가 많았다”고 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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