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드라마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주세빈이 김선아의 아들 권지우과 결혼하겠다고 폭탄선언했다.
지난 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극본 오가규 연출 유현기) 6회에서는 철옹성을 사수하려는 김선아와 철옹성을 파고들려는 주세빈의 갈등이 깊어졌다. 6회 시청률은 3.9%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나근우(안재욱)에 이어 한강백(권지우)을 이용해 법복 가족의 삶에 끼어든 홍난희(주세빈)와 그녀만은 막으려는 한혜률(김선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한혜률은 홍난희의 계속되는 도발에 위기감을 느끼고 한강백과 장지이(이가은)의 결혼을 서두르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그러나 아들과 함께 들어온 이는 홍난희였고, 한강백은 그녀를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소개해 가족들을 당혹케 했다. 뿐만 아니라 한혜률은 홍난희의 내연관계를 겨냥한 식전 기도를 올렸고, 홍난희는 권력 위에 군림하는 이들을 꼬집는 기도로 답해 순식간에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그러나 부정을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당당하게 구는 홍난희의 태도에 한혜률은 폭발하며 비난을 쏟아냈다. 홍난희는 더욱 독기에 차 자신은 한혜률을 감당할 수 없었을 나근우를 이타심으로 위로했으며, 한혜률의 충고를 받들어 호화로운 삶이 가지고 싶어져 무조건 한강백과 결혼하겠다고 통보해 한혜률의 평정심을 앗아갔다. 더욱이 가지지 못한다면 망가뜨리기라고 하겠다는 홍난희는 나근우의 이지스에서 하데스로 마침내 변모하며 법복 가족의 파멸을 경고했다.
한혜률의 불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늘 자신의 말에 따랐던 한강백이 로스쿨을 원하지 않았고, 아무도 그에게 꿈이 무엇인지 묻지 않았다며 감정을 터뜨렸다. 글을 쓰고 싶다는 고백에 함광전(이미숙), 함민헌(신구) 모두 난색을 표하자 그는 예상했다는 듯 다시 감정을 억누르며 결혼만큼은 양보 못 하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한혜률은 이애헌(오현경)의 말처럼 모두의 반대를 무릅쓰고 나근우와 결혼을 했던 자신의 선택, 아들이 상처받을까 차마 나근우와 홍난희의 관계를 밝히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갈피를 잃고 말았다.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남을 궁리를 하는 이들의 움직임도 계속됐다. 한무률(김정)은 한강백을 좋아하는 장지이의 마음을 공략해 장지이와 한강백의 결혼이 성사될 수 있게 도와주는 대신 주성그룹 수사를 중단시킬 것을 거래로 제시했다. 장지이는 거래를 받아들이고 아빠 장일(이문식)에게 수사 중단을 비롯해 경연대회에 교수를 붙여줄 것까지 요청했다. 홍난희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장지이가 완전히 그녀를 적으로 돌림으로써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한 두 사람의 사이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됐다.
장일과 고원경(김형묵) 검사는 지준기(김원해)에게 접대까지 하며 그를 회유하기에 나섰다. 장일의 사무실을 급습한 한혜률에게 발각되어 회유 작전은 흐지부지되는 듯 했으나 지준기의 돌발행동은 모두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지난 신문 사건으로 한혜률이 거슬렸던 그는 장일에게 대한민국을 세게 흔들 한 방을 줄 테니 그녀의 목을 치라는 지시를 내려 가시밭길일 한혜률의 수사를 예상케 했다.
한혜률은 윤은미(임세미) 기자와 늦은 밤 은밀하게 접선하기도 했다. 윤은미는 한혜률에게 봉투 하나와 함께 돌핀이 작정하고 판을 꾸미고 있다고 말하며 그 목표가 바로 한혜률이라는 정보를 흘렸다. 조심하라는 뜻이 내포된 윤은미의 정보는 더욱 복잡하게 얽히고설킬 이권 다툼을 암시했다.
[사진 = JTBC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영상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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