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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최강 몬스터즈가 독립구단 마지막 상대인 연천 미라클과 한 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경기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1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19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연천 미라클의 경기가 펼쳐졌다.
최강 몬스터즈는 파주 챌린저스, 성남 맥파이스에 이어 연천 미라클에게도 승리를 거두며 독립구단 전승을 하겠다는 목표를 가졌다. 또한 심수창이 ‘언더 투수’로 변신을 선언 후 첫 선발 데뷔전에 나서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프로 출신의 투수들과 타자들이 즐비해있는 연천 미라클의 저력은 매서웠다.
연천 미라클은 1회부터 제구력 난조를 겪은 심수창에게 2점을 뽑아내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최강 몬스터즈 타자들은 심수창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득점 지원에 나섰지만, 찬스를 살리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이승엽 감독은 심수창을 믿었다. 하지만 심수창은 2회를 끝내지 못하고 주자 만루 상황의 위기를 오주원에게 넘겨주고 씁쓸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위기의 상황에 등판한 오주원의 부담은 ‘악마의 2루수’ 정근우가 신들린 수비로 덜어줬다. 그는 2회 초 허를 찌른 홈 송구에 이어 3회 초 또다시 홈 송구에 성공하며 무려 2실점의 위기를 막아냈다. 여기에 이홍구의 동점 적시타와 김문호의 희생타로 역전에 성공, 정근우의 1타점까지 더해져 4대 2로 달아났다.
하지만 연천 미라클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오주원의 투구 패턴을 파악한 타자들의 맹공이 이어졌고,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최강 몬스터즈가 아닌 연천 미라클 소속 선수로 뛰고 있는 최수현은 대활약을 펼쳤다. 최강 몬스터즈 영건이 본래 소속 팀으로 돌아가면 더욱 강해지는 ‘영건 징크스’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이렇듯 최강 몬스터즈가 빅이닝을 만들고 역전에 성공했지만, 결국 5회에 연천 미라클은 매서운 공격으로 4대 4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프로에 지명됐던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연천 미라클은 독립 구단의 위력을 뼈저리게 느끼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 위기 상황 속 최강 몬스터즈를 구하기 위해 이대은이 등판이 예고됐다. 하지만 연천 미라클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모르고, 여기에 최강 몬스터즈의 타선까지 침묵한다. 득점이 필요한 순간 타석에 최강 몬스터즈의 캡틴 박용택이 등장, 과연 그가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영웅’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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