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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곽도원(49·본명 곽병규)이 음주운전했을 당시 동승자가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달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곽도원을 최근 출석시켜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곽도원은 지난달 25일 오전 4시께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술집에서 나와 함께 술을 마신 남성을 자신의 SUV에 태우고 직접 차를 몰았다.
곽도원은 이 남성을 인근 주거지에 내려준 뒤 봉성리사무소 인근 교차로까지 차를 몰았다고. 이후 신호를 대기하던 중 잠이 들었는데, 이 도로는 편도 1차선이다.
앞서 1차 조사에선 동승자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술집 가까운 곳에 동승자를 내려준 것으로 최종 확인된 것.
경찰은 동승자에 대해 음주운전 방조 혐의 적용을 검토하는 한편 조만간 곽도원을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동승자는 연예인 등 유명인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곽도원은 만취 사태로 자신의 SUV 차량을 몰고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봉성리까지 약 11km를 음주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치를 훌쩍 넘는 0.158%였다.
이에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유를 불문하고 곽도원과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곽도원을 지켜봐 주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곽도원은 영화 '소방관', OTT 티빙 새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 촬영을 마친 상태. 하지만 이번 음주운전 물의로 인해 두 작품에 비상이 걸리며, '민폐 배우'로 전락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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