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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금강벌괴' 저스틴 벌랜더(39)가 내년에는 류현진(35)과 함께 토론토에서 불꽃 같은 투구를 보여줄까.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29일(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프시즌을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토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에 2연패를 당하고 씁쓸하게 가을야구 무대에서 퇴장했다.
특히 올 시즌 강력한 선발투수진을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선발투수진의 활약은 기대와 다른 점이 있었다. 따라서 토론토에 선발투수진 보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케빈 가우스먼과 알렉 마노아가 강력한 원투펀치를 형성하지만 나머지는 물음표가 붙는다"는 'MLBTR'은 "호세 베리오스는 17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하면서 일관성이 없었고 거액의 연장 계약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토론토로선 하루 빨리 그가 정상 궤도에 오르기를 바랄 뿐이다. 기쿠치 유세이는 선발로테이션의 자리를 잃을 정도로 저조한 투구를 했고 그를 대체한 미치 화이트도 나아진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토론토의 선발투수진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했다.
류현진도 언급됐다. 'MLBTR'은 "지난 6월에 토미존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기껏해야 내년 후반기에야 나올 예정이다"라고 류현진이 내년에도 풀타임 전력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MLBTR'이 예상한 토론토의 타깃은 다름 아닌 벌랜더. 벌랜더는 올해 39세의 나이에도 175이닝을 던져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위를 휩쓸었다.
벌랜더는 올 시즌을 앞두고 휴스턴과 1년 25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올해 130이닝을 돌파하면서 내년에도 연봉 25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선수 옵션이 있지만 벌랜더가 이를 실행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 매체는 "벌랜더는 지난 겨울 토론토와 계약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했다"라면서 "그가 다시 FA 시장에 나올 것이 확실시되는 지금, 토론토가 현실적으로 다른 팀들의 구애를 멀어지게 할 수 있는 제안을 할 수 있을까. 그것은 아마도 연간 4000만 달러의 대우일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토론토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벌랜더에게 연봉 4000만 달러 이상의 대우를 한다면 벌랜더도 충분히 토론토로 이적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연봉 4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선수는 뉴욕 메츠의 맥스 슈어저로 올 시즌에 앞서 메츠와 3년 1억 30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연봉 4333만 달러를 받았다. 이것이 벌랜더가 맺을 새로운 계약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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