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RM(본명 김남준·28)이 팀 내 세 번째로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1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마이데일리에 "솔로 앨범 발매 예정이며 현재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RM은 제이홉(본명 정호석·28)과 진(본명 김석진·30)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앞서 지난 7월 제이홉은 첫 솔로 앨범이자 첫 정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방화 (Arson)' 외에도 총 10곡이 수록됐으며, 제이홉은 전곡의 구상 작업은 물론 콘셉트, 디자인, 뮤직비디오 기획 등 앨범의 전반적인 구성과 기획에 동참했다.
발매 직후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는 세계 49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곡 '방화 (Arson)' 또한 세계 62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에 올랐다.
지난 7월 31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Lollapalooza)'에서는 메인 스테이지 헤드라이너로 제이홉이 무대에 올랐다. 제이홉은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 비롯해 솔로곡과 그룹곡 등 총 18곡을 열창해 저력을 과시했다.
그는 공연 말미 한국어로 "욕심, 야망으로 시작된 앨범이 성대하게 마무리를 향해 가는 과정 중 하나다. 이 앨범을 통해 모든 스케줄이 나에게 피와 살이 됐고, 오늘 '롤라팔루자(Lollapalooza)'를 하면서, 그리고 여러분을 보면서 또 한 번 확고한 믿음이 생겼다. 와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 영광스럽다. 낯간지럽지만, 이 순간을 이겨 낸 나 자신에게도 자랑스럽다고 말해 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10월 15일, 맏형 진은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 '비티에스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 무대에서 깜짝 발표를 했다.
그가 "내가 제이홉 다음으로 앨범이 나오게 됐다. 앨범이라고 해서 거창한 건 아니고 싱글이다. 굉장히 좋아하던 분과 인연이 맞닿게 돼 노래를 하나 내게 됐다. 최근에 여러 가지도 찍었고 앞으로 찍을 것도 남아있으니까 여러분들 재밌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솔로 앨범 발매를 알린 것.
28일 앨범 발표에 앞서 기자들에게 사전 배포된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 소개 영상에서 진은 "항상 멤버들과 같이 인사드렸는데 혼자 인사를 드리게 되니 쑥스럽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며 "그동안 나의 생일을 기념하며 만든 노래, 팬 여러분들을 위한 공개 곡, 방탄소년단의 솔로곡으로 수록된 적은 있지만 내 이름의 앨범이 나온 건 처음이라 많이 떨리고 두근거린다"고 떨렘과 설렘을 드러냈다.
발매와 함께 공개된 미국에서 찍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 뮤직비디오는 다른 행성에서 온 진이 우주공간을 떠돌다가 지구에 불시착하게 되며 시작돼 고향 행성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결국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것들이 있는 지구에 남기로 결심한 우주인의 여정을 담았다.
그리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진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리버르플라테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콜드플레이 월드투어 '뮤직 오브 더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투어(Music Of The Spheres Tour) 공연에서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의 첫 무대를 공개했다.
이렇듯 앞서 두 사람이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솔로 앨범을 발매했던 상황. 다음 주자로는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점쳐지고 있었다. RM은 데뷔해 인 2013년부터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의 앨범에 참여하며 그 음악성을 인정받아왔다. 또한 두 번의 솔로 믹스테이프를 발매, 섬세하고 세련된 감성을 뽐냈다. 때문에 RM은 솔로 활동 역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뜻밖에도 RM은 케이블채널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 알쓸인잡' MC 발탁으로 입대 발표 후 첫 개인 활동을 알렸다. RM의 고정 예능 출연은 2015년 tvN '문제적남자' 이후 약 7년 만이었다.
UN총회 특별 연사와 대통령 특별 사절 등 다양한 지적 매력을 뽐냈던 그인 만큼 당연한 일이었다. 또한 평소 그는 본업인 음악은 물론 다양한 문화예술에 폭 넓은 관심을 표했던 바. 다만 완벽한 랩핑과 퍼포먼스, 여유로운 제스처와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가 있기에 그의 개인 활동 방향이 예능인 것인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걱정이 무색하듯, RM은 솔로 앨범 준비를 알렸다. 제이홉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자신의 면모와 함께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진은 목적지 없이 흘러만 갔던 '나'의 모든 꿈을 찾게 해 준 이들을 '너'에 빗대어 표현하며 아미를 향한 짙은 애정을 드러냈다.
과연 RM은 제이홉과 진과는 다른,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은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