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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핫한 피플인 크로아티아 출신의 이바나 놀이 드디어 경비원으로부터 제지를 받았다. 하지만 감옥행이 아니라 그냥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월드컵전 그 많던 수많은 ‘드레스코드’는 놀에게만은 예외인 듯 하다.
영국 언론들은 10일 놀이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을 앞두고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놀은 일찌감치 관중석에 나와 과감한 사진을 직기위해 포즈를 취했다. 하지만 이때 보안 요원이 다가와 그녀의 행동을 제지했다.
이날도 놀은 크로아티아 국기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었다. 발간색 하이 웨이스트 레깅스와 빨간 가죽 비키니 상의를 입은 놀은 관중석에서 하트를 날리며 스냅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이때 경비원이 다가와 그녀를 제지했다. 사진으로 보면 현지 카타르인으로 보이는 여성이 경비와 놀 사이에 통역을 하는 듯 했다. 아마도 관중석으로 돌아가라고 이야기한 것 같다. 놀은 관중석으로 돌아와 경기를 관전했다.
원래 이같은 복장은 이슬람 율법을 어기는 엄청난 범죄이다. 월드컵이 시작되기전만해도 이같은 복장은 카타르 법을 위반하기 때문에 곧장 감방으로 갈수 있다는 수많은 경고가 나왔다.
여자들은 쇄골이 보이지 않아야하고 탱크톱 의상도 금지된다. 당연히 핫팬츠나 미니스커트도 용납되지 않는다. 거의 발목까지 내려오는 바지나 치마를 입어야한다.
하지만 놀은 크로아티아의 예선 3경기와 토너먼트 2경기 등 총 5경기에 과감한 옷을 입고 경기장에 나왔다. 단 한번도 제지를 받지 않았고 카타르 남자들이 그의 의상을 보고 좋아할 정도였다.
게다가 옷을 하나씩 벗으면서 스냅사진을 찍었고 이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공유했다. 카타르 법을 조롱이라도 하듯한 그녀의 과감한 도전에 170만 팔로워들은 열광했다.
또한 놀은 원피스 수영복 차림으로 도하 시내를 활보하기도 하고 옥상에서 과감한 노출의상을 입고 춤을 추기도 했다. 정말 도가 넘어도 한창 넘었지만 이상하게도 놀에게만은 카타르 당국은 그녀의 행동을 모른척했다. 경기장에서도 이날 경기전까지 과감한 노출 의상을 입고 사진을 직었지만 경비들은 그냥 보고만 있기도 했다.
한편 놀은 상대방을 놀리는 등 불편한 행동도 서슴치 않고 있다. 지난 일본과의 16강전에서는일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스시를 먹는 사진을 올린 후 “오늘은 스시만”이라고 적기도했다.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승리한 후에는 “내일 춤추자”고 적었다. 아마도 브라질 선수들이 골을 넣은 후 상대방의 기분과 상관없이 ‘댄스 세리머니’를 했는데 이를 조롱하기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놀 SNS]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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