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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테슬라와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51, 미국)가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 등장했다.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3-3 균형을 이룬 채 연장전을 마쳤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가 4-2로 승리해 우승컵을 손에 거머쥐었다.
세계인의 축제답게 월드컵 결승전에는 각계각층 인사가 나타났다. 그중 미국 출신 기업인 머스크도 눈길을 끌었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함께 루사일 스타디움 VIP석에서 아르헨티나-프랑스 결승전을 지켜봤다.
머스크는 킥오프 전에 펼쳐지는 축포 영상을 직접 촬영해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했다. 해당 영상은 13시간 만에 조회수 1,250만 회를 돌파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선제골을 직캠으로 찍어 올렸고,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의 3번째 골 영상도 찍어서 올렸다.
승부차기에서는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키커인 곤살로 몬티엘의 페널티킥 슈팅 장면을 영상으로 남겼다. 관중들의 함성 소리가 그대로 담겼다. 머스크는 “믿기 힘들 정도로 굉장한 경기였다”는 짧은 소감을 남겼다.
미국 출신 재벌들의 축구계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여름, 사업가 토드 볼리(49, 미국)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 첼시를 인수해 화제가 됐다. 이외에도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이상 잉글랜드), AC 밀란, AS 로마(이상 이탈리아), 말라가(스페인), 마르세유, 보르도(이상 프랑스)가 미국 구단주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8월 트위터에 “맨유 구단을 인수하겠다”는 글을 올린 적도 있다. 일부 팬들은 “당장 맨유를 사서 전폭적으로 투자하라”고 목소리를 냈지만 머스크의 트위터 글은 실현되지 않았다.
이날 머스크 외에도 프랑스 대통령 에마뉴엘 마크롱(44, 프랑스), F1 드라이버 피에르 개슬리(26, 프랑스),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 등 축구계 외 유명인사들이 결승전을 직관했다.
아르헨티나-프랑스의 결승전은 ‘메시 대관식’으로 마무리됐다.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급 반열에 올랐다. 메시는 월드컵 최다 경기 출전, 최장 시간 출전, 최초 한 대회 조별리그, 16강, 8강, 4강, 결승전 득점 등을 기록했다. 월드컵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까지 수상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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