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물의 길’이 세계적 흥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제작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디즈니는 ‘아바타:물의 길’의 공식적인 제작비를 밝힌 적이 없다. 그러나 세계적 영화사이트 IMDB와 버라이어티는 3억 5,000만 달러(약 4,555억 2,500만 원)로 추정했다.
러닝타임 192분으로 나누면 분당 제작비는, 20일 환율기준으로 약 23억 7,252만원이다. 1만 1,520초로 나누면 약 3,954만원이다. 대략 초당 4,000만원이 들어간 셈이다.
그렇다면 ‘초당 제작비 약 2억원은 어떻게 나온 것일까.
이는 제작비와 손익분기점을 오해한 것에서 비롯됐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엄청나게 많은 돈을 썼다”면서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위해서는 영화 역사상 세 번째 또는 네 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가 되어야한다고 언급했다.
역대 흥행 랭킹 1위는 ‘아바타’로 모두 29억 2,000만 달러를 벌어 들였다. 2위 ‘어벤져스:엔드게임’은 27억 9,750만 달러, 3위 ‘타이타닉’(21억 달러), 4위 ‘스타워즈:깨어난 포스’(20억 7,000만 달러), 5위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억 5,000만 달러) 순이다.
네 번째 순위인 영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를 기준으로 삼으면 ‘아바타:물의 길’의 손익분기점은 20억 7,000만 달러에 달한다.
일각에서 이를 놓고 ‘아바타:물의 길’의 제작비를 20억 달러(약 2조 6,052억)라고 산정하고 1만 1,520초로 나눠 초당 제작비를 계산했다. 이렇게 하면 초당 2억 2,614만원이 나온다.
제작비는 순수하게 배우 개런티 등을 포함해 영화 촬영에 들어간 비용이다. 글로벌 홍보 마케팅 비용은 총 제작비에 포함된다. 홍보 마케팅 비용은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아바타:물의 길’의 총 제작비가 얼마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카메론 감독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순익분기점을 최소 20억 달러라고 밝힌 것이다.
한편 '아바타:물의 길'은 2009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아바타'의 후속편. 전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와 네이티리(조 샐다나)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이다.
한국에서 개봉 7일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탄력을 받고 있다.
[사진 = 디즈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