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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건호 기자]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지만…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짧은 국내 일정을 마치고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류현진은 예년보다 한 달 정도 빠르게 출국해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
류현진은 2019년 12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2020시즌 12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활약했고 2021시즌에는 31경기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도중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류현진은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되며 시즌 아웃됐다. 이번 시즌 성적은 6경기 2승 평균자책점 5.67이었다.
류현진이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내년 3월에 열리는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와도 거리가 멀어졌다. 열심히 재활하고 있지만, 예상 복귀 시점은 여름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일본에서 열리는 2023 WBC 1라운드에 출전한다. 3월 9일 호주전을 시작으로 일본, 체코, 중국을 차례대로 만난다.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은 WBC에 참가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당연히 (선수들과)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면 똑같을 것이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가장 강력한 상대는 일본이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 등이 출격한다.
일본전을 앞둔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에 대해 류현진은 "나보다 선수들이 (상대를)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KBO에도 전력 분석팀이 있다"라며 "전해주고 싶은 말은 이겼으면 한다는 것"이라고 바람을 내비쳤다.
한국은 일본 도쿄돔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만약 8강에 진출한다면 8강도 도쿄돔에서 열린다. 이후 4강부터 미국으로 간다. 4강과 결승전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개최된다. 류현진은 "우리나라가 4강에 진출해 플로리다까지 온다면 응원하러 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9일 오전 미국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 앞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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