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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스타들의 자녀가 함께한 '오은영 게임'이 시작됐다.
24일 오후 ENA '오은영 게임'이 첫 방송됐다. '오은영 게임'은 놀 줄 모르는 부모부터 손주 육아에 지친 조부모의 고민까지 해결하는 오은영 박사의 놀이 처방전 프로젝트다. 신동엽, 이민정이 MC로 출격한 가운데 정준호·이하정, 인교진·소이현, 문희준·소율, 안재욱이 자녀와 동반 출연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의 발달 유형을 신체, 인지, 관계, 언어, 정서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신체형은 직접 만져보고 탐색하며 새로운 도전을 즐긴다. 인지형은 세상의 새로움에 호기심이 많고, 깨닫는 과정을 즐기고, 관계형은 주위 사람들과 상황에 관심이 많다. 언어형은 이야기 나누기를 즐기고, 정서형은 감정표현이 풍부하고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특징이 있다.
안재욱 딸 수현이는 언어형, 인교진·소이현 딸 소은이는 신체형, 문희준·소율 딸 희율이는 정서형, 정준호·이하정 딸 유담이는 관계형이었다.
안재욱은 딸이 언어 공부를 좋아한다며 "동화책을 잠자리에서 매일 읽어주고 녹음을 한다. 녹음을 해놓으면 차 타고 멀리 가거나 할 때 골라 들을 수 있다"며 팁을 전수했다.
인교진도 딸 소은이의 '신체형' 결과에 공감, "어제도 땀이 흐를 정도로 (소은이와) 미친듯이 춤을 췄다"며 평소 몸으로 잘 놀아준다고 밝혔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희율이는 등장부터 남다른 친화력을 뽐냈다. 문희준·소율은 "희율이가 감정 표현을 잘한다. 희율이가 이기는 걸 좋아해서 져주는 편"이라고 했다. 희율이는 아이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말을 걸고 선생님의 등장에 가장 먼저 앞으로 뛰어나가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수현, 소은, 희율, 유담이는 각각 다른 색의 옷을 입고 운동장으로 향했다. 놀이 현장에서 100명의 아이들은 각자 유형별로 다른 행동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은 "우리 아이가 어느 발달 영역에 속하는지 잘 파악하면 양질의 상호작용과 놀이를 할 수 있다"고 분류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댄서 리아킴과 걸그룹 케플러가 일일 선생님으로 등장해 운동회를 도왔다. 체조로 몸을 푼 아이들은 '말하는 대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통해 약속과 규칙을 배웠다. 아이들은 들뜬 마음에 뛰어다녀 탈락하더라도 10초 동안 규칙을 다시 듣고 이해한 뒤 게임에 참가했다. 오은영은 점점 차분해지는 아이들 모습에 "짧은 시간에도 아이들은 습득해서 변화를 일으킨다"며 미소 지었다.
아이들 중에는 빨리 환경을 파악하고 적응하는 아이가 있었던 반면 긴장한 모습으로 어려움을 보인 아이도 있었다. 오은영은 "아이들이 배울 때는 여러 번 보면서 배운다. 한 번에 배우기는 어렵다. 부모님이 그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재촉하면 아이가 압박감을 느낄 수도 있다. 아이들에게는 여러 번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안재욱은 "미리 알았더라면"이라며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학습도 하고 깨닫더라. 엄마뿐 아니라 아빠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 아이들 유형별로 특성이 점점 명확하게 보여 신기하다. 오은영 박사님이 처음에 말한 것처럼 유형을 파악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놀이'의 중요성에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 = ENA '오은영 게임'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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