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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전도연이 자신의 로코 연기를 본 딸의 반응을 전했다.
전도연은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 종영 다음날인 6일 기자들과 만나 "제 딸 아이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좋아했고, 제가 나오는 부분은 힘들어했다"며 웃었다.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 역의 전도연이 수학 일타강사 최치열 역의 정경호와 선보인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는 주말 밤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아오르게 했다.
전도연은 "딸이 엄마가 저기서 저러는 게 닭살 돋고, 심장이 오그라들고, 달달해서 이가 썩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 표현이 너무 귀여웠다"고 전했다.
2007년 결혼해 중학생이 된 딸을 둔 전도연은 "엄마지만 엄마로서 뭘 해줘야할지 모르겠을 때도 있는데, 최대한 솔직하게 서로 잘못한 거에 대해 사과하고 사과받고 한다"며 친구처럼 지내는 사이임을 자랑했다.
'입시 열혈맘' 행선과의 비교에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비슷한 점도 있지만, 열혈 엄마가 되진 못하는 것 같다"며 "딸이 스스로 진로를 잘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해낸 비결에는 "저를 아는 사람들이 '대사를 뭐하러 외우냐'고 한다"며 높은 싱크로율을 강조했다. "행선이 만큼 긍정적이진 않지만 저도 밝은 사람인 것 같다"고 닮은 점도 이야기했다.
전도연은 또 "(행선이처럼) 저도 음식 잘 한다"며 특히 '한식'을 언급하고 "기회가 많이 없긴 하지만 먹고 싶다는 게 있으면 뚝딱뚝딱 잘 만들어 준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전도연은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번엔 싱글맘 킬러다. 새로운 캐릭터로 끊임없는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전도연은 "('일타 스캔들'이 터지면서) 눈 떠보니 일약 스타가 된 것처럼 주변에서 말하더라. 내겐 늘 나의 해였어요.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샐쭉 웃었다.[사진 = '일타 스캔들'에서 남행선 역을 맡은 전도연. 매니지먼트 숲 제공] 숲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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