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오피스 상권인 광화문 한복판에 위치한 패션숍 한컬렉션, 최근 이곳에서 가장 힙한 아이템은 남성 반팔 니트티다. 이유는 체형·외모 관리에 진심인 이들을 중심으로 이른바 ‘머슬핏’ 아이템이 인기를 끌면서다.
남성도 멋스러운 옷을 장만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최신 트렌드 제품을 구매하거나, 기꺼이 주말에 동대문을 직접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니트 핏의 경우 마음에 드는 제품을 손에 넣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모바일에서 봤던 색감이나 핏이 실제 입었을 때 기대에 못미치기 때문이다.
반면에 한컬렉션 매장을 찾은 이들은 거울 앞에서 한 번 옷을 대 보거나 직접 옷을 입어보고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매장에 걸려 있는 아이템은 전문 MD가 동대문을 직접 찾아 무수한 신제품 가운데도 20~30대 남성 직장인이 실제 착장했을 때, 혹은 데일리 출근복으로 입기에 적절한 것을 큐레이션 했다. 또 주3회 신상 제품을 한 템포 더 빠르게 바잉하기 때문에 그만큼 나에게 맞는 아이템을 만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반팔 니트티와 더불어 봄철 인기 아이템으로 옥스퍼드 셔츠와 린넨 셔츠, 치노 팬츠를 꼽을 수 있다. 이 역시 코디하기 좋고 편하고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으며 선택 장애를 겪지 않아도 된다. 같은 분홍색이라도 같은 베이지색이라도 좀 더 직장인 외모와 피부톤에 어울리는 적정한 아이템을 MD가 선별해왔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낮다.
이동형 한컬렉션 상품기획 과장은 “주요 고객층이 출근룩을 원하는 만큼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바잉해오고 있고 가격 경쟁력까지 감안해 선보이는 점이 셀링 포인트”라며 “운동으로 자기 관리와 스타일에 신경쓰는 남성 직장인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 = 이지혜 기자]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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