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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가 옛 스승 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는 24일(한국시간) “벤제마가 AS로마에서 무리뉴 감독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벤제마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AS로마의 자줏빛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적인 공격수 벤제마가 이탈리아 AS로마로 떠나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아디다스가 있다. 이 매체는 “아디다스가 새 시즌부터 AS로마 유니폼을 후원할 예정이다.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는 벤제마와 연계하여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벤제마는 2022 발롱도르 수상자다. 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5차례나 우승한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낸 벤제마가 이탈리아로 새 도전을 나설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벤제마 이적에는 또 다른 조건도 있다. ‘라 레푸블리카’는 “AS로마가 벤제마를 영입하려면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해야 한다. 또한 기존 공격수 타미 아브라함(25)을 이적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AS로마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5위에 올라있다. 시즌 종료까지 11경기를 남겨둔 현시점 AS로마의 승점 47이다. 4위 AC밀란(승점 48)을 1점 차로 추격하는 위치다. 3위 인터 밀란(승점 50), 2위 라치오(승점 52)와의 간격도 좁다.
또한 주전 스트라이커 아브라함을 다른 팀으로 이적시켜야 벤제마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아브라함은 지난 시즌 리그 17골을 넣은 공격수이지만, 올 시즌 득점은 6골에 그친다. 마침 친정팀 첼시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아브라함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레알 시절 벤제마와 무리뉴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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