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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LG유플러스가 6G 시대 핵심 기술로 꼽히는 ‘오픈 랜’ 선도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LG유플러스는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오픈랜 스터디-기술 개발 현황 설명회’를 개최했다. 해당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오픈랜은 인터넷 장비를 기존에 회사마다 별도로 사용하던 것을 상호 호환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통신업계 전반의 시도다. 오픈랜이 상용화 되면 통신사업자는 비용 절감과 유연한 네트워크 구성할 수 있고, 이용자 측면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네트워크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개방형 인터페이스 운영을 위해서는 표준화가 필수다. 이를 위해 전세계 국내외 사업자가 얼라이언스를 만들어 현재 LG유플러스를 비롯해 국내외 이동통신 사업자와 장비제조사, 연구기관 등 300여개 회원사가 참여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 선행개발담당은 “오픈랜 상용화를 위해선 전국에서 안정적인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해외사업자보다 높은 수준 품질을 준비해야 한다”며 “여러 제조사 조합으로 실험을 하면서 안정적이면서도 비용효율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한배를 탔지만 먼저 상용화 하기 위해 여전히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속도를 내기 위해서 다양한 글로벌 제조사·사업자와 협력하고 있다. 올해 MWC 2023을 앞두고 글로벌 IT 기업인 델 테크놀로지스와 랜 가상화를 위한 연구·개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또 노키아-삼지전자와 상용망에서 이종 사업자의 장비가 연동될 수 있는지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배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 IT 장비 제조사인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해 네트워크 운영을 효율화 할 수 있는 자동화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 담당은 “지난 2021년부터 오픈랜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고 노키아-삼지전자간 코어장비를 연동하는데 성공했다”며 “올해는 노키아 장비로 네트워크 상에서 여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정밀히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노키아, HPE, 델 같은 글로벌 기업은 물론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장비업체와 협력해 기술력을 높이는 동시에 오픈랜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조기 상용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구현주 기자]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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