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오아시스’ 장동윤, 설인아가 힘든 길을 돌고 돌아 어렵게 사랑을 확인하고 쌍방 키스로 설렘을 안겼다.
지난 28일 KBS 2TV 월화드라마 ‘오아시스’(극본 정형수 연출 한희)에서는 최철웅(추영우)으로 인해 위기를 맞았지만 확고한 사랑을 확인한 이두학(장동윤)과 오정신(설인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8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기준 7.4%, 수도권 기준 7.6%를 기록, 시청률 대폭 상승과 함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월화드라마 8회 연속 1위를 지켜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정신이 사건 현장에서 칼에 찔려 다친 두학을 찾아온 장면(22:10)’으로 수도권 기준 8.7%까지 치솟았다.
앞서 7회에서는 철웅의 이간질 때문에 위기를 맞는 두학과 정신의 이야기가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철웅은 두학과 정신을 갈라놓은 것도 모자라 두학에게 이를 가는 유영필(장영현)까지 회유해 염광탁(한재영)과 두학을 동시에 잡을 속셈을 드러냈다. 두학은 광탁과 영필의 결탁, 교도소 동기 김길수(송태윤)의 변절로 사면초가에 놓였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두학이 짠 판이었다. 두학은 뒤통수를 치려는 광탁의 속셈을 알아챈 뒤, 광탁을 끌어내리기 위해 영필을 회유하고, 영필을 속이기 위해 길수를 투입시켰다. 또 철웅도 이용했다. 철웅은 남은 빚을 탕감하는 조건으로 두학의 요구를 들어줬다. 두학은 광탁과 영필을 제거하며 전국구 보스가 됐다.
그러나 칼을 맞고 피를 흘리는 두학을 마주한 정신은 이별을 통보했다. “너가 이렇게 다치고 피 흘리고 또 누군가를 때리고 그런 걸 지켜보는 거.. 나 여기까진가 봐. 나한테 줬던 니 마음은 잊지 않을게.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살아”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두학을 떠났다. 두학은 정신의 이별 통보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두학과 황충성(전노민)의 첫 대면도 이뤄졌다. 두학은 광탁을 대신할 ‘사냥개’가 되겠다며 충성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충성은 총을 건네며 두학의 충성이 진심인지를 시험했다. 그는 영리한 데다 대범한 두학을 자신의 사냥개로 삼기로 했다. 다만 오만옥(진이한)에게 두학을 지켜볼 것을 지시하며 의심을 온전히 거두지 않았다.광탁에 이어 시행 사업을 맡게 된 두학은 그 길로 정신을 만났다. 화를 내는 정신을 붙잡은 그는 “정신아 나 깡패 그만두면 나랑 같이 살아 줄래? 나 깡패 그만두려고 나갔다 온 거여”라고 말했다. “나 포기하지 말아 주라 정신아. 깡패 그만두고 제대로 된 일 하면서 살아 볼게. 나 너 없이 못 살겄다. 사랑한다 정신아”라는 두학의 고백에 정신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키스하는 두학과 정신의 투 샷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두학과 정신이 가까워질수록 철웅의 외로움은 커졌다. 강여진(강경헌)은 철웅이 두학의 여자인 정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만옥은 그동안 철웅에게 했던 일들을 고백했고 여진은 만옥의 따귀를 후려치며 분노했다. 여진의 연애를 적극 환영했던 철웅은 충성의 정체를 깨달은 뒤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어머니, 저는 이 결혼 못 받아들이겠구만요. 이 사람들은 사람이 아녀요. 사람이 아니라 시방 괴물들이라고요.”라고 분노를 쏟은 뒤 집을 떠났다.
두학은 조직을 떠나 합법적인 시행 사업을 시작할 계획을 밝혔다. 그가 사업을 서두르는 이유는 정신과 결혼하기 위해서였다. 정신도 두학을 차금옥(강지은)과 요양원에 있는 어머니에게 소개했다. “우는 일 없게 해줄게”라고 약속하는 두학. 두 사람의 포옹이 8회 엔딩을 장식하며 행복 지수를 끌어 올렸다.
[키스하는 장동윤 설인아/사진 = KBS 2TV ‘오아시스’ 방송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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