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베리 "'레인코트', 우리 일곱 명의 이야기"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그룹 베리베리가 곡 작업에 참여한 수록곡 '레인코트(Raincoat)'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베리베리의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리미널리티-EP.드림(Liminality - EP.DREAM)'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멤버 민찬은 지난해 12월 컨디션 난조와 심리적 불안 등을 이유로 활동을 중지해 이번 활동에 불참했다.

이번 앨범에서 베리베리는 꿈을 향해나가는 희망찬 감정은 물론 어두운 부분, 힘든 과정도 담아냈다. 특히 멤버 연호, 동헌, 용승이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레인코트'를 얘기하는 멤버들의 애정 담긴 표정들이 인상적이었다.

이에 대해 연호는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 생각하다 보니 힘들기도 했다"라며 "자작곡을 쓰면서 감정을 풀어냈다. 꿈에 도달하기 위한 힘든 긴 여정을 적다 보니까 감정이 해소되는 기분이었다"라고 전했다.

"곡 작업하며 좋은 기운을 얻어서 좋았어요. '레인코트'라는 곡은 저희 일곱 명의 이야기를 쓴 곡이에요. 저희의 우정과 여태까지 해왔던 경험, 저희의 꿈을 담은 노래라 가사를 쓰면서 그 기억들을 상기하게 됐어요. 옛날에는 힘들고 지쳤던 일들도 지금 생각해 보면 행복했던 추억이더라고요. 행복하게 작업했어요."(연호)

멤버 강민은 "형들이 만든 자작곡들이 이번 앨범에 수록된 게 굉장히 행복했다"라면서 "저희가 지금까지 힘들었던 과정, 좋았던 과정들을 노래에 담아줬다는 거 자체가 선물 받은 것 같았다"라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멤버 계현은 "'힘들던 그 순간에 또 함께 써준 레인코트'라는 가사가 있다. 그게 딱 저희 얘기"라며 "한 명이 힘들면 같이 힘을 나눠 주거나 으싸으싸해 주는 그런 부분이 가사에 잘 담긴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라고 멤버들의 끈끈함을 드러냈다.

'레인코트' 곡 이름에 대한 의미도 깊다던 연호는 "'레인코트'가 우비지 않냐"라면서 "'힘든 역경이 있거나 비가 오는 순간에도 멤버들끼리 같이 비를 맞아주면서 잘 지내왔다'라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용승은 "'레인코트'에 '꿈을 머금은 연습실'이라는 단락이 마음에 든다"라며 "연습생 때 썼던 연습실이 지하였는데 특유의 서늘한 냄새와 분위기가 있다. 멤버들끼리 공유했던 추억의 공간을 잘 설명한 것 같다"라고 연습생 당시를 회상했다.

"노래를 듣는 분들에게 확신 있었던 저희의 꿈에 대해서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이 가사가 그걸 잘 표현한 것 같아서 좋아요."(용승)

이번 앨범에는 CD에서만 공개되는 '땡큐, 넥스트?(Thank you, NEXT? (CD Only))'가 수록된다. 연호는 "항상 CD에만 '땡큐, 넥스트'라는 제목의 곡이 들어간다"라며 "저희의 다음을 기약하는 노래이기도 하고 CD를 소장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소정의 선물 같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들어보시면 멜로디나 가사는 없고 트랙만 있어요. 다음 활동에 수록될 곡에 대한 상상을 유발하는 곡이에요."(연호)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여서 빨리 녹음하고 싶어요. 언젠간 꼭 실릴 곡이에요."(강민)

끝으로 동헌은 "음악적으로 너무 좋고 타이틀곡 얘기까지 나왔던 곡"이라고 밝혀 '땡큐, 넥스트?'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리미널리티-EP.드림'은 오는 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그룹 베리베리(강민 연호 용승 호영 동헌 계현). 사진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노한빈 기자 1be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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