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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삐뚤어진 팬심 탓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19일 군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지난 3월 감찰조사 결과 제28사단 A중위가 1월 경 무단으로 타 부대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A중위가 방문 목적에 있어서 "진을 만나러 간 것은 아니"라고 일부 혐의를 부인 중"이라며 "현재 추가로 법무 조사를 실시 중이다.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제28사단 간호장교 A중위는 5사단 신병교육대를 방문, 진에게 유행성 출혈열 2차 예방접종을 주사했다. 그러나 이후 A중위가 진에게 예방접종을 시행하기 위해 근무지를 무단 이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뿐만 아니라 A중위는 부대로 복귀한 뒤 "방탄소년단 진이 무척 아파했다"라는 말을 하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코레일 직원 B씨가 2019년부터 3년 간 18차례에 걸쳐 RM의 승차권 정보,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한 사실이 드러났다. B씨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업무목적으로 열람할 수 있는 IT부서에서 근무했다.
코레일은 내부 제보를 받고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B씨는 RM의 예약 내역을 확인해 실물을 보았다거나, 친구가 근처 좌석을 끊을 수 있도록 RM의 승차권 정보를 알려줬다고 주변에 자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RM은 해당 내용이 담긴 기사를 캡처해 업로드하며 '^^;;'라는 이모티콘을 통해 당황스러운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B씨는 "단순 호기심 때문에 조회했으며, 잘못을 반성한다"고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코레일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B씨를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해임하기로 의결했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이 삐뚤어진 팬심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사생활이 지켜지지 못한 것은 물론 억울하게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중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팬심은 분명 아름다운 마음이다. 그러나 선을 지키지 못한다면 팬심이란 이름으로 누군가를 괴롭게 할 뿐이다. 더 이상 방탄소년단이 피해 받지 않을, 건강한 팬심이 필요하다.
[그룹 방탄소년단 RM 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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