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스타, 잭 그릴리쉬. 지난 11일 트레블을 달성한 후 그의 일거수 일투족이 영국 언론에 실리고 있다. 특히 그는 팀의 공식 행사인 ‘트레블 버스 퍼레이드’ 에서도 웃옷을 벗어던지고 마치 술취한 사람처럼 행동하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팬들은 그릴리쉬의 행동에 아주 관대했다. 트레블을 달성한 주인공이기에 모든 것이 그린라이트 인 듯 하다.
지난해에도 그릴리쉬는 비슷한 모습으로 언론에 노출됐다. 지난해는 프리미어리그만 우승한 그릴리쉬는 시즌이 끝나자 마자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했다. ‘환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정말 흥청망청 즐겼다.
당시 데일리스타등 영국 언론들은 그릴리쉬가 라스베이거스에서 휴가를 즐겼는데 하룻밤에 샴페인 116병을 마셨다고 보도했다.
그릴리쉬는 라스베이거스의 클럽에서 새벽 3시까지 유흥을 즐겼다고 한다. 그와 친구들이 마신 샴페인은 무려 116병이며 가격만 해도 9만3000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1억2700만원 정도 였다. 하룻밤 술값으로 엄청난 금액을 지불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그의 신용카드가 불이 날 정도였다'고 한다.
그리고 1년 후 그릴리쉬의 흥은 폭발했다. 트레블 달성 후 맨체스터 공항에 도착한 그릴리쉬는 미리 예약해 놓은 전세기를 곧장 갈아타고 ‘환락의 섬’ 이비자로 날아갔다. 팀 동료들이 함께 했다. 이날 밤에 있었던 축하 파티에는 참석하지 않고 곧장 여흥을 즐기러 이비자로 향했다.
그릴리쉬는 자정께 이비자에 도착한 후 다음날 해가 뜰때인 아침 6시30분까지 최고급 나이트클럽에서 흥청망청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같은 사실은 이비자의 한 언론에 의해 보도됐고 공항에 내리는 영상이 온라인에 급속도로 퍼지기도 했다.
그릴리쉬와 엘링 홀란드 등 맨시티 선수들은 곧장 다시 전세기를 타고 맨체스터로 향했다. 그낭 점심 행사를 위해서였다. 즉 그릴리쉬는 이스탄불에서 맨체스터-이비자-맨체스터로 이어지는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 오직 ‘광란의 밤’을 즐기기 위해서였다,
맨체스터로 돌아온 그릴리쉬는 우승축하 퍼레이드에 참가해서도 그릴리쉬 다웠다. 퍼레이드 버스 제일 앞쪽에 서서 양팔을 벌리고 포효했다. 웃옷은 벗었고 바지도 내려져 팬티가 반쯤 보일 정도였다. 하지만 그는 개이치 않았다.
퍼레이드 도중 홀란드는 그릴리쉬의 머리에 샴페인을 붓기도 했다. 그릴리쉬는 이를 받아 마시면서 흥에 겨웠다. 공식 무대에서도 그는 우승 티셔츠를 잃어버렸는지 작업용 조끼를 걸친채 칼빈 필립스와 카일 워커가 부어주는 술을 마시기위해서 뒷짐을 지고 입을 벌린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리고 한 지인이 퍼레이드 다음날 그릴리쉬와의 인터뷰를 성사시키기위해서 문자를 날렸다. “트레블 기분은 어때?”라고. 그릴리쉬는 “나는 지금 고통의 세계에 있어”라고 답했다. 아마도 숙취로 머리가 깨질 듯 아팠던 듯 하다.
그릴리쉬는 그래도 유로 2024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소집 훈련날인 화요일에 별탈없이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릴리쉬는 광란의 나날을 접고 다시 ‘축구 선수 모드’가 됐다.
[악동 그릴리쉬의 소셜미디어는 흐트러진 모습이 많이 있다. 트레블 퍼레이드에서 그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릴리쉬 소셜미디어]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