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40세 타격장인이 또 역사를 썼다.
KIA 최형우가 마침내 두산 이승엽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만 두 번째다. 4월19일 롯데전서 2루타 한 방을 날리며 개인통산 464 2루타로 통산 최다 2루타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리고 4월23일 삼성전서 다시 2루타를 치며 개인통산 465 2루타로 이승엽 감독을 2위로 밀어내고 단독 1위에 올랐다.
약 2개월이 흘렀다. 최형우가 또 이승엽 감독을 넘었다. 16일 광주 NC전서 홈런 두 방 포함 4타점을 올리며 개인통산 1497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1498타점의 이승엽 감독에게 1개 차로 접근했다. 그리고 17일 광주 NC전서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이승엽 감독과 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형우는 5-10으로 뒤진 2사 2,3루서 타석에 들어서서 김영규를 상대했다. 그런데 김영규의 보크로 6-10이 됐다. 최형우는 2사 3루서 김영규의 슬라이더를 힘들이지 않고 받아쳐 중앙 외야로 타구를 날렸다. 만약 김영규가 보크를 범하지 않았다면 주자 2명이 동시에 들어와 이승엽 감독을 넘어 개인통산 1499타점이 될 수도 있었다.
최형우는 결국 이승엽 감독을 또 한번 넘고, 역대 최초로 통산 1500타점을 돌파하는 타자가 될 게 확실하다. 그럴 경우 당장 최형우를 넘어설 타자는 없다. 단, 최정(SSG)이 1409타점을 기록 중이다. 장기적으로 최형우를 넘어설 가능성은 있다.
어쨌든 최형우는 올 시즌 세월이 거꾸로 흐르는 듯한 모습이다. 올해 4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는 등 회춘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3년 47억원 계약이 끝나고, 2024-2025 오프시즌에는 FA 자격도 얻는다. 지금의 기량을 올 시즌 내내 보여준다면 또 한번의 좋은 계약까지 기대해볼 만하다.
[최형우.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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